머리 아파~ 바느질 일기


오늘 오전에 드디어 필름이 넘어가고
책 작업의 진짜 마지막 단계인 실물패턴 작업.




이번엔 욕심내서 44~88사이즈까지 그레이딩 했더니
정해진 용지에 1mm의 틈도 없이 꽉 차는데다
사이즈가 많다보니 몇가지 안 넣어도 복잡하기가 아주 그냥...- -;;
안그래도 노안땜에 눈이 어질어질한데
이 복잡한 화면을 보고 있자니
딱 한번 타본 바이킹을 다시 타는 듯 어질어질...
도저히 안되겠어서 출판사 전화해서
실물패턴을 좀 여유있게 넣고 장수를 늘이자고 하고...나니

아~놔.
이거 다시 다 작업해야 한단걸 잊었다..된장...- -;;

그리고...



어제 미노랑 철권하는데
왠일로 나, 너무 잘해서 녀석을 아주 쉽게 때려 눕혔다.
혼자 오도방정으로 흥분해서는
이기는 사람이 마빡때리기 하자고 제안 했는데...
그 다음부턴 내리 져서
이마빡 1대 맞고 머리 쪼개지는 줄 알았다.@@;;

이 녀석, 사과를 한손으로 으깨는 돌쇠힘의 소유자란걸
나, 잠시 잊었었다.
결국 나머지 5대는 자신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흑기사가 된 남편이 맞아 다행이었지만
아직도 이마빡이 얼얼...

그러게 무식하게 힘센 넘은 건드리는게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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