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파~ 바느질 일기
2009.11.20 23:10 Edit
오늘 오전에 드디어 필름이 넘어가고
책 작업의 진짜 마지막 단계인 실물패턴 작업.
이번엔 욕심내서 44~88사이즈까지 그레이딩 했더니
정해진 용지에 1mm의 틈도 없이 꽉 차는데다
사이즈가 많다보니 몇가지 안 넣어도 복잡하기가 아주 그냥...- -;;
안그래도 노안땜에 눈이 어질어질한데
이 복잡한 화면을 보고 있자니
딱 한번 타본 바이킹을 다시 타는 듯 어질어질...
도저히 안되겠어서 출판사 전화해서
실물패턴을 좀 여유있게 넣고 장수를 늘이자고 하고...나니
아~놔.
이거 다시 다 작업해야 한단걸 잊었다..된장...- -;;
그리고...
어제 미노랑 철권하는데
왠일로 나, 너무 잘해서 녀석을 아주 쉽게 때려 눕혔다.
혼자 오도방정으로 흥분해서는
이기는 사람이 마빡때리기 하자고 제안 했는데...
그 다음부턴 내리 져서
이마빡 1대 맞고 머리 쪼개지는 줄 알았다.@@;;
이 녀석, 사과를 한손으로 으깨는 돌쇠힘의 소유자란걸
나, 잠시 잊었었다.
결국 나머지 5대는 자신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흑기사가 된 남편이 맞아 다행이었지만
아직도 이마빡이 얼얼...
그러게 무식하게 힘센 넘은 건드리는게 아니었다.- -;;
Comments 14
-
고교선택제인지 뭔지 땜에 저도 머리가 아파지네요. 여긴 서울이라 고입일정별로 보면
자사고 지원 다음 자율고 그리고 일반고 1,2,3순위를 지원하는데....아~ 머리아파요. - -;;
왜 하필 올해부터 바뀌어서 그렇잖아도 정신줄 가끔 놓고 있는데 머리 아프게 하냐고요~
조이님 사시는 지역은 또 다른 시스템이죠? ㅎㅎ 철권하는 조이님과 미노에게서 여유가
느껴지네요. 근데, 미노부친은 무슨죄래요. ㅋㅋㅋ 기절은 않으셨는지...암튼 너무웃겨요.
이번책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놓으셨을까 궁금하고 부록의 패턴역시 그동안
작거나 혹은 크신 체형을 갖고계신분들에겐 해피한 소식이 될꺼 같아요. 마무리 작업도
순조롭게 되시길 바라고 뭣보다도 조이님 건강조심하세요. ^^* 날마다 행복하세요. -
조이님 젊게 사시는 것 같아요. 철권이라뇨?? ㅋㅋ
전 대학 때, 점심 먹고 친구랑 오락실에서 라이덴을 꼭 한 판씩 해줬는데 철권이나 뭐 이런 격투게임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남자들은 좋아하던데 전 대체 뭔 재미로 하나 혀만 끌끌 찼었지요.. ^^
한때 작가지망생이셨다는 말씀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조이님 글은 늘 위트 있고 재밌어요.
'마빡이 쪼개진다'는 이런 저렴한 표현도 조이님이 하시니까 저렴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저도 조이님 (실력 없는)추종자... ㅋㅋ
미노 아버님도 정말 젊어 보이시고 가족 전체가 동안일 것 같다는...
그나저나 책 언제쯤 나올지 귀띔이라도 해주세요. 작은 사이즈도 넣어주신다니 신나네요. ^^
Leave Comments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책 너무 많이 기다려져요..... 넘 궁금해요..
아들 녀석이랑은 몸으로 상대하는 놀이를 하면 안된다는걸 오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