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바느질 일기
2009.11.18 00:58 Edit
일본어 선생님이
친구 결혼식이 있어 일본에 2박3일로 다녀오신다 했다.
가시기전에 뭐 부탁할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셨는데...
원래 아무리 친한 사람에게도 부탁을 잘 안하는 나...
그런데 나이를 먹어서 그러나?
미리 찜해 둔 일본 쇼핑사이트 페이지주소를 긁어서
아침부터 일하는 샘한테 메신저로 마구 보내고 있는 내가 있다.- -;;
울 착한 샘은 내가 긁어 보낸 쇼핑사이트에
주문을 넣어서 도착일까지 다 체크하시고
여튼.. 고생을 바가지로 하셨는데,
돌아오신 수업시간에
너무나 미안한 얼굴로 한가지를 못가져 왔다고 하신다.
"그게 그렇게 무거울줄 어떻게 알았겠어요.
공항에서 짐 무게에 걸릴것 같아서 우체국에서
부치고 오려고 했는데
마침 그날이 일본에선 휴일이라 못부치고
동생에게 한국으로 부치라고 부탁하고 왔어요." 하시는...
이런..완전 국제적으로 민폐를...
그 동생은 또 무신 죄로.- -;;
그런 민폐덩어리가
바로 이것.
대단한거면 오히려 덜 부끄럽겠다.
접시싸고 깨지는 물건 쌀때 쓰는 고작 포장 완충제..- -;;
같이 수업하는 친구가 이걸 보더니 물었다.
"도대체 이걸 왜?? @@"
"그러게 대체 이걸 왜..- -;; "
Comments 16
-
아..이게 이번샵 선물중의 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너무 웃겨요..큭큭..(조이님 죄송..ㅠ..ㅠ)
-저 아직 못받았거등요..지금 물건너오고 있나봐요..ㅎㅎ;;
이거 일본에서 힘겹게 한국 가서 다시 귀퉁이 어느부분은 일본으로 돌아오겠네요..ㅎㅎㅎ;;
(회귀본능이 있는 것도 아닐텐데..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여기서 뭐 샀을때 저 포장지로 쌓여져 온적이 있었어요..
무슨 용수철같이 재미있어서 잡아당기며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스몰샵 선물도 가지고 놀라고 보내주시는건 아닐텐데..-_-a
뭐에 쓰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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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샵에서 땀 뻘뻘 흘리다가 여기 온 나는 또 뭔지...
근데 포장 완충제가 왜 이리 예쁘나요...? 아마 예쁘게 활용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