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완성해야하는데... 바느질 일기

덥네요~ - -;;

작업실 3면이 전면 유리창인데다 주변에 가리는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여름이면 블라인드를 다 내리고 에어컨을 켜도 뜨거운데

설상가상 에어컨까지 고장나서 당분간 작업실은 출입금지가 되어버렸어요.


배송끝내고, 친정엄마 옷좀 만들어 드리려고

동대문가서 사온 원단들이 한보따린데,

이거 여름 지나고 만들게 되어버렸어요.

좋은 딸은 될 팔자가 아닌가봐요. - -;;


에어컨 고장나기 전날 만든 블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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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러플블라우스를 리넨으로 만들어 드렸는데

그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하셔서

평소에 엄마가 좋아하시는 원단으로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원단 몇가지를 구해왔었어요.


지금까지 동대문 수없이 다녔지만

제 취향은 절대 아니라 쳐다보지도 않았던 원단.

하지만 연세있으신 어머님들은 겁나~ 좋아하시는 원단.

그런 원단만 판매하는 매장에서 몇가지 골랐는데

이거 가격이 무지 높더라구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장식들을 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박아야 하는거라서

그 가격이 아닐수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마담패션옷들 가격이 높은가봐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 엄마가 넘 좋아하실 원단들이고

한번도 다뤄보지 않은 원단들이라

만들면서 괜히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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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플블라우스 패턴 그대로 만들고

단끝이랑 러플단은 검정색으로 인터록해줬어요.

훤히 비치는 원단이라

검정색 쉬폰원단으로 이너로 입을 나시티도

만들어야 완성인데

에어컨 고장나서 나시티 만들러 갈수가 없어요.

이거 이러다 여름 다 지나고 완성하는거 아닌지...


같은 시리즈원단인데 블랙으로 돼서

블랙 스팽글 블링블링하게 장식된 원단으로 스커트까지 만들어서

한벌로 보내드릴 생각이었는데

언제 만들게 될지...


이러다 찬바람부는데 바람쑹쑹 들어오는 블라우스 입으시라

들이댈 기세...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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