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라벨 바느질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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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그 브랜드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넥타이 브랜드로 아주 유명했던 '카운테스 마라' 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마라 백작부인이 자신의 남편을 위해 손수 만들던 넥타이가

유명해져서 나중에 넥타이브랜드가 되었다고 해요.

마라백작부인이 남편의 넥타이를 만들때 

항상 자신만의 이니셜을 수놓았다고 하는데요,


그런 이니셜이 아니더라도

옷을 만들면서,

뭔가 내가 만든 옷이란 표시를 하거나

몇년 후에 꺼내보더라도 

'아~이거 내가 몇년도에 만든 옷이었지?' 

새삼 추억을 돌이켜볼수도 있는 그런 장치를 하면 좋지 않을까...생각했었어요.


그게 저혼자만의 생각은 아닐거고,

바느질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시는 생각일듯해서

라벨을 만들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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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유성팬이나 패브릭용펜으로 기록할 사항을 적으면 되는데

좀더 깔끔하자면,

문구점에 파는 날짜도장있죠? 그날그날 날짜를 돌려서 찍을 수 있는...

그런걸로 패브릭용 스탬프를 이용해 날짜를 찍으면 더 깔끔할것같아요.

그리고 아래는 자신의 이름이나 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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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아래 왼쪽은

세탁소 맡기거나 선물할때 세탁표시택이 없는게 마음이 쓰여서

넣은 건데요,

원래 의도는 물세탁안되는 옷이면 물세탁표시에 펜으로 X해놓고...

다리미 그림위엔 다리미온도를 표시하는 숫자 적어넣고...

뭐 그런 생각으로 넣은건데

이게 너무 작게 들어가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어요.

다음에 만들땐 좀더 크게 하거나

이것만 따로 라벨을 만들거나...그렇게 해봐야겠다 생각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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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날며칠 고민하면서, 

안돼는 영어실력으로 영문문장 만들고,

나쁜머리 엄~~청 쥐어 짜서 만든 라벨인데...

뭔가 2% 부족한 라벨이 되어버렸어요.


다음엔 더 잘하겠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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