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사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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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도 더 돌려 봤었던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의 계륜미가 나오는 영화라 해서 

어렵게 찾아 본 영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조용하게 시작해서 조용하게 끝이 나는 영화이지만

앤딩 크래딧이 올라 가고도 한참을 멍~하니 움직일수가 없다.


100대1 퀴즈 프로에서

누구나 다 알수 있는 문제에 왜 한두사람은 생뚱 맞은 답을 하는 건지,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기괴한 복장을 하고 

평범하지 않은 삶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사는 사람을

정말로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거짓말처럼 이 영화 한편으로 이해가 되었다.


영화초반에 자동차 수리비 대신 카라꽃을 한 트럭받아서 가는 주인공 '두얼'

수리비 대신 카라꽃을 받을 것인지 돈을 받을 것인지

일반인들에게 인터뷰한 영상을 보면서,

수리비 대신 카라꽃 한트럭을 받는, 

말도 안되는 선택을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한 각자의 '가치 기준'이란 건

단지 '다른 것' 일뿐 타인이 옳고 그름의 잣대로 평가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가장 하찮은 것이라도 내게 가치 있는 것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타인의 잣대는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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