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선물 바느질 일기
2012.08.16 09:37 Edit
음식점을 오픈하게 된 친구에게.
화분이라도 하나 선물하려하니
절대로 절대로 사오지 말라고 해서...
그렇다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건 내키지 않아,
꼭 필요할 것 같은 컵받침을 만들었다.
갖고 있는 원단중
제일 아끼던 원단 몇가지를 골라
1온스 접착솜을 가운데 붙여서 10x10cm 사이즈로 스무몇장 바느질.
포장지는 뜯어내면 쓰레기만 되니까
갖고 있던 오일봉투로 간단하게 포장해서 건넸다.
소소한 것일지라도
여기에 담은 내마음을 온전히 다 알고 기쁘게 받아주는 이에게 하는 선물은
건네는 손이 부끄럽지 않아 좋다.
Comments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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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손으로 만든 거 선물하던 친구를 조금은 궁상맞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어요...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는 친구지만 지금 만나면 정말 고마웠다고 두 손을 부여 잡고
고맙다고 해 주고 싶어요...
막상 제가 뭘 만들기 시작하니까 마음이 가는 지인에게는 다소 그 과정이 고달퍼도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만드는 내내 줄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드니까
정말 마음 없이는 못 주는 게 핸드메이드...
조이님의 마음까지 다 받아주신 친구분은 진정 행복하셨을 거에요
음식점도 대박 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