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워서 못신는 부츠 사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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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외국 잡지 쪼가리에서 본 부츠 한 짝.
아무렇게나 낡은 의자옆에 팽개쳐져 있던
온전한 한켤레도 아니고 한짝.
거기에 맘이 꽂혀서 그 녀석 이름이 뭔지,
어디에 가면 볼수 있는 넘인지...
꼬박 2년을 찾았나 보다.

드디어 어렵고 어렵게... 내것이 된 이 녀석.
너무 아까워서 신지를 못하고
그저 보고만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닳아버릴까 노심초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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