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애슐리 원단으로 만든 파우치 바느질 일기


이번 도쿄행은 원단을 사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으므로
처음부터 아예 원단가게는 행선지에 넣지 않았었다.
그런데 오모테산도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들른
로라애슐리매장.
그닥 내 취향은 아니라 그냥 한바퀴 휘 돌아보는데
눈에 번쩍 띈 구석탱이에 세워진 원단 몇가지.
그중에서도 비닐코팅된 민트색 도트무늬원단에 완전
맛이 가선 정신을 못차렸었다.

겨우 1m짜리 원단.
뭘만들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마침 선물할 일이 있는 친구에게 주면 좋을
파우치를 만들었다.



앞면중앙엔 라벨하나 붙여주고



지퍼고리는 가죽끈으로 길게해서 사용할때 좀더 편하도록.



손바닥만한 파우치 하나지만
보는내내 행복하다.

새삼스럽게도 이 원단을 만든 디자이너가 궁금해진다.
이 작은 원단 하나로 행복함을 느끼는 이들이 있단걸
그는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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