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바느질 일기


종종..
아니, 어쩌면 가끔..
바느질할줄 아는게 참 다행이다 싶은 때가 있다.

아직 지우개가 지우지 못한 기억 하나는
예전에 미노 영어책 꿰메줬던 일..정도?
(참, 단순하구나..- -a)

그리고 오늘.. 그 기억에 하나 더 추가.
이제 더이상 맞는 교복사이즈가 없는 아들냄을 위해
교복셔츠를 만들었다.
요즘 교복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원단에 면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100% 폴리.
교복 사는 엄마들의 편의를 위해
다림질은 무지하게 잘되지만 더운 날은 떠죽을까 걱정.
거기다 남자아이들 셔츠라도 허리라인 들어가 있고
뒤판에 주름은 없다.
날씬한 녀석들은 상관 없겠지만
미노처럼 어깨 넓은 넘들은 보기에도 불편해 보인다.

그래서 얇은 면으로 뒤판에 주름을 넣어
단, 주머니 위치라든가 카라 모양이라든가는
교복이랑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다.



카라심지도 빳빳한 걸로 넣고
모서리에 끼우는 빳빳한 플라스틱(이름은 모르지만)
그것도 구해서 넣고..
여튼 최근들어 가장 열심히 만든 옷중 하나.




다행이 녀석도 마음에 들어 하지만...
소매가 또 조금 짧다.ㅜ.ㅜ
대체 얼마를 늘여야 하는거니? @@;;
그래도 평범한 흰셔츠라 너무너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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