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상한 사람 마음 바느질 일기


간혹 길을 가다가
한눈에 마음을 뺏아버린 옷을 만날때가 있다.
그럴때면 나,
그 사람의 뒤를 밟는다.- -;;
쭈뼛쭈뼛 따라가며 삐져나온 라벨이라도 보려고 애쓰고,
그 옷이 어느 브랜드의 옷인지 알아내지 못한채
돌아오면 아쉬움에 잠도 안온다.

최근에 만난 그런 옷 하나.
다행인것은 아는 분이 입고 온 옷이라
별 노력들이지 않고 "이거 어디 옷이예요?" 질문 하나로 간단 해결.
근데 문제는 지금은 판매되지 않는 옷이라
아주아주 어렵게 구했다는 것.
거기다 색상도 내가 원한 블랙은 아예 나온게 없어
울며겨자먹기로 회색으로 구입을 해서 잘 입고 다녔는데
블랙에 대한 미련이 좀체 버려지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 큰 맘먹고 블랙으로 만들고 말았다.
패턴 만드느라 머리털 다 빠졌지만
스스로가 넘 기특해서 무한도전의 하하처럼 "잘했쪄~~어"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 싶을 정도.










근데 참 요상도 하지..
만들고 나니 아까워서 입지를 못하고 있다.
이건 대체 뭔 마음인거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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