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옷만들기 싫다.. 바느질 일기


나,자재하고 있었지만...
실은 인형놀이 매니아.
여섯살적 사진에서 안고 있던 벌거벗은 큐피인형외에
제대로 된 인형을 가져본 기억은 없지만
어설프게 만든 종이인형,옥수수자루인형,빗자루인형등등...
거의 광적이라 할만큼 인형놀이에 심취했던 기억이 있다.

울 엄니가 좀만 돈 아까운걸 모르는 아낙이었다면 분명,
애 정신이 이상타고 정신병원에 끌어 앉혔을게 분명할 정도.

나이가 들고 철이 들어 자재하고 있긴하지만
요즘도 마트엘 가면 인형놀이세트를 들었다놨다...참으로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곤 한다.
딸내미가 있었다면 딸내미 인형갖고라도 놀아볼텐데
신이 날 질투하셔서 아들만 주셨으니...ㅜ.ㅜ




하지만 이제 나이도 들고 자재력이란것도 없고..
다시 인형놀이에 올인~^^
이 아그 이름은 '아키'
우리말로 하면 '추자' 정도? ^^;;




이리저리 조물락조물락,머리도 다시 묶어주고




싫다는 아들냄 등짝에도 올려보고..




아,다크써클이..피곤하셨쎄여?~
이제 코~주무세여~
조만간 새옷도 몇벌 만들어 주고 신발도 만들어 주고 가방도 만들어 주고..
아, 집도 한채 지어줄까나?

아,~~~ 근데 나 철든거 맞구나?
이 짓을 하면서 "너,대체 뭔일이니?" 묻고 싶어진다.
자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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