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의 전설 바느질 일기
2007.06.27 17:01 Edit
내일 미노는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
마.지.막.이라고 뭔가 의미를 붙이고 싶지만...
시험전날의 시츄에이션은 똑 같다.
지금까지의 시험전날.
1. 미노, 만원 한장 들고 문방구에 간다.
2. "애들이 제일 많이 사간 문제집이 뭐에여?" 하고 문방구아저씨와 짧은 담화후
한손에는 아저씨의 강추 문제집,
한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든 까만봉지를 달랑거리며 돌아온다.
3. 문제집에서 다른건 다 필요없고
친절하게도 맨 뒷장에 몰아주신 "기말고사대비문제' 만 푼다.
4. 밤에 귀가한 아빠로 부터 "벼락치기하자고 비싼 돈주고 문제집을 사냐?!!".... 며
엄마랑 세트로 혼난다.- -;;
5. "됐어,됐어!! 이만큼 노력했으니까 빵점 받아도 상관없어!
..라는 엄마의 오바 목소리를 들으며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
.
.
.
였는데.. 이번에 바뀐거라곤
아빠의 구박이 두려워 문제집은 안사고 인터넷으로 문제뽑아 푼것.
3시간만에 4과목 시험공부를 끝내고 아~주 많이 피곤해하며 잠든다.
아... 중학교가서 이러면 피보겠지? ㅡ.ㅡ
Comments 23
-
미노도 불안하긴 하나봐요. 그래도 하긴 하잖아요.ㅎㅎㅎ
울 애들은 일찍감치 문제집을 사달라고는 하죠. 다 끝내고 시험본적은 없구요. 엄마가 꾸준하기 못하니 꾸준한 감독?이 되지 못합니다. 애들 스스로 꾸준하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4년의 시행착오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제일 얇은 걸로 사주자 입니다. ^^
올해는 아이들이 배구부에 들어서 ""평균 85점 못 맞으면 배구 그만둬!"로 협박합니다.
단 국어와 수학은 90 이상 입니다. 초등학교때는 이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책을 꾸준히 읽어야 하고 수학은.. 꼭 그때 해줘야 하는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Leave Comments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아이들 혼내고 잠이안와 이러고 있답니다.
4살짜리 딸아이를 다른집 아이들과 비교하며 공부안한다고 혼내고 몇일전 댄스발표회일까지 끄집어내서 못했다고 면박주고 옆에서 이쁜척하려던 아들내미도 괜히 싸잡아 혼냈놓고 반성중입니다.
그냥 키크는데 댄스가 좋다길래 가르쳤는데 열심히 안하는것같아 속상하더라구요..
초등학교도 가기전에 이러는데 나중에 어찌할지..
반성문좀 쓰고 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