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왜 좋아? 바느질 일기




어제, 이 티셔츠를 하나 만들고 새옷을 사포로 긁어댔다.
나, 독특한 취향인지 정서불안인지 모르지만...
이런 낡고 너덜너덜한 옷이 좋다.
낡을대로 낡아 구멍나고 헤진 옷도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닌다.
다른 부분에선 남의 눈, 꽤나 신경쓰여하고 눈에 띄는거 무지 싫어하는데...
옷에서 만큼은 남이 거지처럼 보건말건 상관이 없다.
일부러 빈티지 느낌을 낸 구멍난 청바지..그런게 아니라
진짜 낡아 팔꿈치에 손가락 만한 구멍이 난 가디건,
소매끝이 닳아 너덜너덜한 티셔츠.. 이런게 정말이지 좋다.

늘, 남의 눈을 신경쓰고 살아야 하는 요즘 세상이란거...
이런 틈새 하나쯤 있어서 그래도 살아낼수 있는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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