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절 다 갔구나~ 바느질 일기


며칠전 미노학교에서 하는 '중학교 입학설명회'를 다녀왔다.
이제 다음달이면 수학여행 다녀오고,
입학원서쓰고...
그렇게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가을이 빠르게 지나가겠지....

입학설명회를 다녀오면서 비로소 실감하는 아이의 나이.
이제 더이상 '아이'가 아니구나...
처음 어린이집 보낼때 눈물범벅으로 엄마 안떨어지려는
녀석을 보면서
"제발 빨리 커라..제발.."
싸한 가슴을 쓸어 내리며 가슴아파하던 그때가
이제와 새삼 그립기까지 하다.

다녀와서, 중학생이 되는 준비랄까...
그런 의미로 미노방을 바꾸었다.
그동안은 놀고 먹는 초딩이라 편히 잠자는데 역점을 뒀으므로
미노방도 달랑 침대하나 뿐이었다.
하지만 중학생이되면 공부도 좀 해야지 - -;;
그래서 책상을 같이 넣기위해 방을 좀 넓은 책방이랑 바꾸고
듀벳커버도 뭔가 음침한 중딩의 정신세계에 가깝게
다시 하나 만들었다.







청바지용실로 상침을 했지만 뭔가 너무 허전해보여서
갖고 있던 가죽가방끈을 잘라 텍을 만들어 달았다.




퀼트샵이나 동대문에 가면 가방끈용으로 좀 넓게 나온 가죽 끈이 있다.
이걸 적당한 길이로 자른후 인두로 글자를 새기면된다.
물론, 그림도 가능.
세탁할수록 빈티지한 멋이 나서 멋지다.
옷이나 소품에 달아도 괜찮지 싶고...
이거 새기느라 미노소유의 인두를 사용하였으므로
사용료 500원 지불.
쫀쫀한 녀석... 누가 데려갈지... 엄마 욕 바가지로 먹이겠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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