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의 여왕 바느질 일기
2006.03.30 23:39 Edit
이번 책 만들면서 삽질의 여왕이 되어 버렸다.- -;;
땀 삐질 삐질 흘리며 열~심히 파고 있으면
노가다 십장 김아무개 기자,
"엇! 거기가 아닌디? 요쪽을 파 보심이.."
눈 한번 흘겨주고 또 열심히 파고 있으면
"거기도 아니어요,이번엔 요기를 한번 파볼까요?"
이렇게 파논 구덩이가 거짓말 좀 보태 수억개는 된다.
그 파다만 구덩이를 몇개 공개하자면..
표지시안의 하나로 만든 미니어쳐 소품.
덧신이랑,다이어리,가방,주방장갑..등등
코딱지 만한거 만드느라 밤을 꼬박 새웠건만 표지사진 경쟁에서 밀림.- -;;
그리고 패브릭브로치,이것도 꽤 여러개 만들었건만
색상이 너무 거무튀튀하다는 이유로 탈락.
이건 아기용품.
이 넘은 과정촬영도 다하고 꽤나 고생해서 만들었건만
마지막에 다른 작품이랑 톤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 탈락.
그리고 베스트 삽질 작품.
이 앞치마 만들자고 패턴을 수정,또 수정하느라
똑같은걸 다섯벌이나 만들었다.
그러나...
사진발 너~무 안받는 색상이라는 이유 하나로 안타깝고 억울하게 탈락.
이것말고도 여럿 더 있지만 쓰다보니 더 열받으므로
여기서 그만...
평생할 삽질 이번에 다 해버렸다.
김장독 묻을 일 있으시면 저를 불러 주시어요.- -;;
Comments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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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님.. 이제야 책이 다 끝났다니..넘 기뻐요.. 이제 자주 뵐수 있는거죠? ^^ 그리고 새책도 넘 기대되요.. 물론.. 첫번재 책도.. 다 만들어보지도 못했는데.. 그런데.. 올리신 삽질의 작품들.. 다 넘 예쁜거 있죠... 아~~ 조이님의 반이 반만돼도.. 정말 좋겠어요.. 근데요.. 제가 요즘에 하는 고민이.. 제대로 옷 만들기 강좌를 들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조이님 책만 보고 해도.. 될까요? 넘 실력이 모자라는 것 같아서.. 고민이예요.. 이제 조이님의 맨 첫장에 있는 모자랑 바지 만들었는데.. 바지 고무줄을 얇은걸로 사서.. 다시 사러가야하는데.. 참 그것도 쉽지 않네요.. 이놈의 애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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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쁘구만..
삽질이라니..다 재산이 되겠구만요.
조이님의 삽질때문에 저의 눈은 즐겁습니다요.
그동안 조이님의 작품구경에 목이 무지 말라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