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느 하루..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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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뜨개질 하지 않으려 했는데

또 하고 있다... 또!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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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 아침에 또 피곤했나 보네..'

'어.. 왜?!'

'엄만 아침에 밥하기 싫고 피곤하면 꼭, 볶음밥 하니까..'

생각해보니 그렇네..

(- - )a


볶음밥 = 엄마가 귀찮아 하며 만들어 주는 밥.

이라는 공식이 아들녀석에게 생긴 듯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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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그린빈은 내가 싫다는데 왜 꼭 볶음밥에 같이 넣어?'

'그… 그건 엄마의 일말의 양심이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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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님께 갈취한 바다로 간 목마.

고등학교때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 문장을 통째로 다 외고 다닐 정도 였는데...

결혼할때 잃어 버려서 최근까지도 헌책방을 찾아 다녔었는데

박기자님이 갖고 계시단 말에 앞뒤 생각 안하고 달라고 졸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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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에 달아 둔 모빌.

한바퀴 돌아 다시 시즌.

내년 이맘때 또 같은 말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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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경...

창밖에서 낙엽이 스스스스 떨어지는게

이제 가을도 끝.

올해 가을빛은 유난히도 눈부시게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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