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느 하루.. 소소한 일상
2013.11.12 15:22 Edit
올해는 정말 뜨개질 하지 않으려 했는데
또 하고 있다... 또!또!
'엄마, 오늘 아침에 또 피곤했나 보네..'
'어.. 왜?!'
'엄만 아침에 밥하기 싫고 피곤하면 꼭, 볶음밥 하니까..'
생각해보니 그렇네..
(- - )a
볶음밥 = 엄마가 귀찮아 하며 만들어 주는 밥.
이라는 공식이 아들녀석에게 생긴 듯해서 미안..
'그런데… 이 그린빈은 내가 싫다는데 왜 꼭 볶음밥에 같이 넣어?'
'그… 그건 엄마의 일말의 양심이랄까…'
(- -;; )
박기자님께 갈취한 바다로 간 목마.
고등학교때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 문장을 통째로 다 외고 다닐 정도 였는데...
결혼할때 잃어 버려서 최근까지도 헌책방을 찾아 다녔었는데
박기자님이 갖고 계시단 말에 앞뒤 생각 안하고 달라고 졸랐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달아 둔 모빌.
한바퀴 돌아 다시 시즌.
내년 이맘때 또 같은 말 하겠지...
오후 5시경...
창밖에서 낙엽이 스스스스 떨어지는게
이제 가을도 끝.
올해 가을빛은 유난히도 눈부시게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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