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김밥 후다닥 만들기 사소한 것
2012.09.19 00:07 Edit
안알려드리면 우꺄꺄님 평생 김밥 못만들어 드실까봐
집김밥 만드는 저의 방법을 정리해봤어요.
래시피라고 할수도 없는...
그냥 번거롭지 않게 만드는 팁 정도랄까...
먼저 재료입니다.
당근,시금치 손질해 놓고
계란,어묵,단무지,소세지(없으면 햄)준비해둡니다.
우엉조림은 만들기 번거로워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진거 대부분 사용해요.
이렇게 재료를 한꺼번에 손질해서 트레이에 딱 담아놓고 시작합니다.
네모난 스텐트레이는 일본인테리어소품샵 찾아보시면 쉽게 구하실수있는데요,
저런 트레이 두개정도 있으면 번거롭지 않고 좋아요.
자, 이제부터 만드는 순서.
순서가 중요해요.저는.
요 순서대로 착착하면 재료준비 30분이면 끝나서
다른 반찬 이것저것 준비하는것보다 더 수월하니까
반찬만들기 귀찮으면 차라리 김밥만들거든요.
1. 끓는물에 소금 조금 넣고 시금치 데쳐서 씻어 건져둬요.
2. 당근을 감자필러로 긁어내서 트레이에 담아두고
어묵,소세지 길게 잘라서 대기.
3. 계란 풀어서 지단부쳐요.
저희는 계란좋아해서 계란을 6개정도 풀어서 두툼하게 지단붙입니다.^ ^
4. 계란지단을 도마위에 착! 올려놓고
펜에 기름한번더 두르고 바로 대기중인 당근투척!
소금조금이랑 설탕조금 뿌리고 몇번만 뒤적여주면 금방 익어요.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하여!
볶을때 저렇게 왼손은 스푼이나 뒤집게, 오른손에는 젓가락 잡고
뒤적이면서 볶으면 엄청 편하고 좋아요.)
5. 트레이에 당근 부어놓고
다시 기름 조금 두르고 대기중인 어묵투척!
몇번 뒤적이면서 어묵이 노릇하게 구워진 후에
불을 약불로 줄이고
설탕 반스푼뿌리고 한번 저은 후,
진간장 반스푼 싹 둘러주고 재빨리 불끈 후에 몇번 뒤적여서 간장이 고르게 묻도록 해주세요.
요것도 트레이에 부어놓고
6. 뜨거운 프라이펜을 물에 한번 싹 헹군 후에 키친타올로 닦아내주세요.
그리고 다시 기름두르고 대기중인 소세지 넣어주세요.
소세지가 전분이 많아서 그냥 막 뒤적이면 다 끊어져요.
저렇게 나란히 펴놓은 상태에서 조금 굽다가
왼손은 뒤집게,오른손은 젓가락잡고 하나씩 싹싹 돌려주세요.
그럼 골고루 익잖아요?
어느정도 익은 후에 약불로 줄이고 설탕반스푼,간장 반스푼 골고루 뿌리고
재빨리 불끄고 뒤적여주세요.
소세지는 바로 옮기면 안되구요,
이 상태로 좀 둬서 식은 후 옮기면 덜 끊어집니다.
햄으로 할때는 그냥 기름에 다른 양념없이 바싹 굽기만 하면되구요.
7. 이제 도마위에서 처분을 기다리고 있던 계란지단 길게 잘라주고요,
맨처음에 데쳐 두었던 시금치 물기 꼭 짜서
소금이랑 참기름 참깨 넣어서 무쳐 놓습니다.
시금치는 간을 좀 약하게 무쳐줘야해요.
다른 재료들도 다 간이 되었으니까요.
8. 단무지 길게 잘라주고요.
야밤에 급하게 찍느라 나란히 정렬한 사진이 없어서
예전에 찍어둔 사진 가져왔어요.
이땐 소세지 없어서 햄넣었어요.^^
요렇게 나란히 나란히 정리해두고 이제 밥을 준비.
9. 압력밥솥사용하시면 반드시 초밥코스로 밥을 하구요,
식초+참기름+소금+설탕을 섞어서 초물을 만들어 둡니다.
비율은 저는 어림짐작으로 하는데 1:0.5:0.3:0.5 로 하는것같아요.
넓은 그릇에 밥을 담아서 초물을 골고루 뿌린 후에
몇번 살살 뒤적이면서 뜨거운 김을 빼줍니다.
10. 김은 구운김밥김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구요.
그냥 김밥김으로 나온 것 사용해요.
저희는 김밥을 워낙 자주 해먹어서 윤이 빤지르르하게 나는 좋은 김으로 골라서
한톳을 아예 사놓고 먹어요.
11. 김발에 김을 촥 깔고
밥을 최대한 얇게 2/3만 깔아줍니다.
그리고 재료를 최대한 아래쪽으로 몰아서
단무지,시금치,당근 깔고
그위에 우엉,어묵,소세지 포개고
그리고 그 위에 계란 포개서 돌돌 말아주면 김밥완성!
짐김밥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분들은
이번주말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
Comments 68
-
허거덕..;;OTL 조이님이 이번에도? 기억을 못하시고..
김밥은 일본오시면 가르쳐주시기로 하셨지요..
일케 사진과 글로 갈쳐주시면..ㅠ..ㅠㅋㅋㅋㅋㅋ
조이님..진품의 맛을 보게 해주시지 않으면 모냥은 따라 만들어도..
맛은 어떻게 흉내를..;;; (하지만 꼭 재료를 구하러 사냥을 떠나보렵니다)
넘 감사해요..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꼭 흉내내볼께요..^^
아 글고 여담인데요..담엔 꼭 김밥 싸시는 동영상을 보고싶습니다..
전 정말 조이님이 100줄을 싸는 것도 순식간에 해내시는
그 스고와자를 보고 싶스므니다..
1초에 30프레임 기준으로 원콤마당 한매씩 달리시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
오늘.. 이 레시피대로 해봤답니다...쿄쿄쿄쿄
일단 뿌듯뿌듯....ㅋㅋㅋㅋ
햄대신 쏘세지, 오이 대신 당근볶음을 넣었고... 단촛물대신 매실짱아찌를 잘게 다져
넣어줬어요.
아이들 한입 김밥이라 단무지랑 계란 도톰하게해서 딱 4가지만 넣었는데..
재료준비가 10분만에 끝나버려서 밥을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했어요....ㅎㅎㅎㅎㅎ
아이들도 잘먹고... 쏘세지와 당근이 들어간 따뜻한 맛의 김밥을 먹어봤네요.
전 오이 넣은 걸 좋아해서 지금껏 오이 들어간 차갑고 산뜻한(?) 김밥만 먹었거든요...ㅎㅎㅎ
낼 김밥 또 싸야해서....ㅜ.ㅜ(아이고 내 팔자....)
마음다잡고 내일은 10줄 30분만에 말기에 도전합니다...ㅋㅋㅋㅋ
Leave Comments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후에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