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문제 바느질 일기
2011.10.14 15:55 Edit
패턴을 만들때는 아무래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게 되는데...
그런 취향이 이해되지 않으면 조금 삐치는 마음이 된다.- -;;
최근 나로 하여금 가장 삐치게 한 패턴은
앰플 숄더 가디건.
원래 원하던 어깨 라인은....
이런 라인.
내가 격하게 아끼는 라인.
'어좁이'도, 한떡대하는 인간이라도 포옥 감싸 안아 주고 싶은
가녀린 라인처럼 보이게 하는 요술라인이라며...
주저앉는 니트원단이 아니라
벌떡 일어서는 울테리로 만들려고 하다가
원단이 없어서 우선 참았던건데...
울테리로 저 라인을 만들었었으면 제대로 삐치게 될뻔했다.
역시...
취향의 문제는 너무 고집스러워도 곤란....- -a
Comments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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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님 어깨선까지 수정해서 만든 제가 만들어 올린 가디건보고 삐치셨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저 실은 앰플숄더가디건 오리지날샵을 찾아서 쭉 훓어봤거든요^^
그곳의 편안한 니트류의 헐렁하고 치렁한 자연스러움에 반했답니다
옷은 미묘한 부분까지 취향을 매우 타는 것이라서요 저런 어깨의 옷은
매일 덜렁거리며 일상을 사는 평범한 저같은 사람에겐 무리예요..ㅎㅎ
특히 저처럼 늘 무거운 숄더백을 매고 다니는 사람에겐요..
전 제가 만든 저런 자판기커피?같은 가디건 입고도 숄더백을 어깨에 못매고
손에 들고 다녀야했답니다요 ..ㅋㅋ
勘弁してください。( T_T)\(^-^ ) -
휴..다행이다..;;;(가슴을 쓸어내리며..)
-라고는 해도 이번에 저도 한몫을?ㅋㅋㅋ
(그나저나 훨~~씬 이전이면..어느 시점일까..-_-+)
아..제가 소화를 잘 못하고 촌스러워서 그렇지..
또 보니까 그런게 멋지고..온 옷들을 모조리 보고 또 보면서..
그곳 스타일을 입어서 잘 어울리는 멋스런 사람이면 좋겠구나..진정..
뭐 이런 실현 불가능한 생각을 좀 해봤어요..ㅋ
자꾸 이것저것 조이님네 와서 보고..또 소개해주시는 옷들 보고..
패턴사서 만들어보고 그러다보니..이전엔 몰랐던 스타일에도 눈이 떠지고..
시선이 가지고 그러네요..^^ 오카게사마데..히..;; -
저도 요 가디건 땜에 삐쳤어요
저희 언니 생일 선물로 만들어줬는데..
자기 취향이 아니라네요 ㅡㅡ....
흥..한번 해주고..들고 왔어요.
내가 다신 만들어주나 봐라..하면서요 ㅋㅋㅋ
울테리로 꼭 만든거 보여주실거죠???
수정방법도 갈켜주시구요 .
저희 떡대도 포근히 안기고 싶어요 ^^
조이님의 그 고집스런 취향에 취해^^ 맨날맨날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 참 많잖아요...
저도 몸땡이가 정장이 참 어울리는 몸인데..맨날 캐주얼만 입고 다니는 고집을 갖고 있습니다.ㅋㅋ
갤러리에 사진 안올리고 만들어보고 신나게 입고 다니시는 소리없는 팬들도 많을줄로 압니다...^^ -
처음에 올려주셨던 앰플 숄더 가디건 쇼핑몰 사진을 보고 그런 라인이 나와야 하는갑다 했는데, 지금 이 사진을 보니 그것만은 아니었나 보네요. 이런 느낌이든 저런 느낌이든 조이님께서 올려주시는 대로 다들 우와아 했을게 분명하니 삐치지 마소서. ^o^ 조이님의 취향을 이해 못 하는게 아니라 개개인의 취향이 천차만별인 까닭이지 않을까 싶네요. 요새 옷 만들면서 드는 생각이 명품 패턴이면 뭐하나 싶네요. 해석을 잘못해서 걸치면 시장에서 파는 아줌마옷과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해서요. ㅎㅎ 기분푸시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멋진 스타일 보여주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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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에게는 딱 맞춤한 듯한 취향이세요
막스마라보다 구호보다 가끔 외도하던 손정완 보다도
조이님 패턴이 전 더 마음에 들어서
안되는 바느질 해보겠다고 낑낑 대고 있는걸요
전 조이님 그 글
바느질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싼 가격에 살수 있는 옷을 만들다 보면
'이걸 왜 만들고 있나'... 싶지만
누가 사도 비싼 가격으로 살수 밖에 없는 옷을 만들면
' 아, 바느질하길 정말 잘 했다'... 생각이 들거든요.
요글 처럼의 내공을 쌓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디 그날까지 조이님의 취향이 변치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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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만들어보고. 뻗쳐올라가면서도 라인이 비정형으로 살짝 무너져 내리면 더 멋있겠다 했거든요.
저 사진속의 까리수마 넘치는 녀인처럼요.
착 붙는 앰플숄더가디건은 자판기커피.. ㅎ
조이님 취향의 고집.. 세월 흘러도 꺽이지 말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