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는 아무나 하나.. 바느질 일기


언제나,
어느 때나 그렇지만...
하고 싶은걸 다할수는 없는게 인생사 이치가 아니던가...- -;;
이번에도 역시나 책작업을 하면서
책에 넣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넣지 못한게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





원래는 하늘하늘한 화이트리넨으로 만들 작정이었는데
제일 맘에 드는 걸 제일 마지막에 만들겠다고
미루고 미루다 촬영일에 맞추지 못하고 결국 탈락시켜버린...
그러다보니 덩달아 계절도 늦어버려
흰색리넨은 맘속에서 지워 버리고
처음 원단스와치 받았을때부터 잊어버리지 않도록
따로 챙겨둘만큼 맘에 들었던 네이비 원단으로 만들게 됐다.










예전에 만들었던 루즈퍼플블라우스와 비슷해보이지만
패턴도 핏도 완전히 다른 롱블라우스(어쩌면 원피스일지도..- -a)
오~래 마음에 담아두었던 옷이었던 만큼
완성을 한 후의 느낌은 남다르다.

화이트리넨으로 만들었어도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고
조금 도톰한 원단으로 만들어도 또 다른 느낌의 옷이 되었을듯.

그리고...



어젯밤.
책에 들어갈 일러스트작업을 하는 와중에
일본어 수업 숙제로 봐야 하는 '카모메 식당'을 띄워놓고
스몰샵에서 소개 할 원단 스와치도 뒤적뒤적,
거기다 한참동안 골골하다 드디어 맛이 가버려
새로 들여 놓은 세탁기 설명서도 봐가며...
완전 멀티플레이어 흉내를 내어봤지만서도...
.
.
.
아~~~무것도 못하고
정신 사나워 하며 일찍 자버린 나....- -a
그니까..
멀티플레이어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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