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은 사실 망친옷이라 다시 만들어 올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올립니다.- -;;

평소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너도나도 너무나 좋아하는 브랜드라
그냥 어떤 옷들이 있나 구경삼아 들른 모브랜드 매장에서
이런 디자인의 겨울 코트를 발견했어요.
그옷은 겨울 코트로 나온거라 안감이 얇은 누빔으로 되어있었구요.
다른 옷들은 눈에 안들어오고
딱 그옷이 너무 이뻐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며칠후 다른 백화점 매장에서 또 찾아보고...
디자인이 그리 복잡해보이지 않아서
(더 큰이유는 가격이 백단위가 넘어가서..^^;;)
비슷하게라도 만들어야지 했는데
이론...
비슷한 디자인이 마크제이콥스에도 있더라구요.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만들고 싶은 마음이 200%동하여 만든 옷입니다.

봄에 입을 요량으로 안감은 누빔으로 하지 않고
그냥 일반 안감으로.
겉감은 메모리원단으로 했는데
이게 크나큰 실수였어요.
차라리 루즈피코트만든 그 메모리원단이나
다른 종류의 원단으로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그 원단보다 좀더 얇은 메모리원단으로 했더니
옷의 라인이 잘 잡히지 않아 이 디자인이랑은 완전 상극입니다.

디자인에 따라 원단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실감했어요.

앞판은 밋밋해보이지만 이 디자인의 특성이예요.
단추가 보이지 않도록 싸개똑딱단추를 안으로 달았어요.
단추가 조르륵보이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그럼 좀더 평범해보일듯해요.

+ 원단: 58인치폭 3마
+ 안감: 44인치폭 3마
+ 단추: 22mm 싸개똑딱단추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