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 바느질 일기


뭔갈 손으로 만드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이야기겠지만..
'내손으로 만든 것' 이라 말할수 있는 물건은
100% 온전히 내가 만든것으로 채우고 싶어진다.

처음에 옷을 만들때는 가능한 기성복스러워 보이길 원했었다.
그래서 기성복을 가장 할수 있는 라벨이라거나 와펜같은걸
은근 좋아했었다.
그것만 붙여 놓으면 왠지 완성도가 200%로 급상승하는 것처럼..그랬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성복 같아 보이는거 왠지 싫다는 느낌.

손으로 정성들여 만든 '핸드메이드' 옷이란 느낌이
참 소중해진다.
조금 투박해보여도 조금 서툴러도...
정성들여 한땀한땀 꿰멘 옷이란 느낌이 나는 것.
그게 요즘 내가 추구하는 바느질법이랄까...

그런 의미라면 좀 거창하겠지만
여튼..언제부터 벼르던 스탬프를 드디어 제작했다.
첨에 예쁜 폰트찾아서 제작했었지만
그 스탬프를 본 친구가
"니 손글씨로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말에
결국 손글씨로 다시 제작







아직 뭔가 아쉬움이 남는 나만의 스탬프 1호이지만
마음을 담는 핸드메이드의 의미를 새로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 그것만으로도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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