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기억 속엔 없어도 내 기억속엔 있어.. 바느질 일기


요 며칠 너무 덥다.
거기다 엄청난 두통에 무기력증.
더위가 사람 잡네..




지난 토요일,서울시청 광장에 갔다.
미노랑 나랑 꼭 가보고 싶어 벼르던 '투니버스데이'
시청건물을 태극기로 완전히 덮은 모습.
괜히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려줘야 할듯한 분위기.^^




와~완전 터져 나간다.
밟혀 죽을까봐 걱정..
사람의 몸이 뿜어내는 열기가 그렇게 뜨거운줄 처음 알았다.
중간에 나가지도 못하고 완전히 찜닭이 되는 줄...
그래도 너무 좋아하는 나루토,원피스,고스트바둑왕 주제가 를 생으로 들을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오래 벼르던 'memory box' 를 드디어 완성.
지난해 부터 꼭 만들고 싶었는데
그땐 마땅한 액자를 찾을수 없었다.
얼마전 드디어 적당한 액자를 구입하고 제작에 돌입.
정말, 넣고 싶었던건 베넷저고리랑 보넷이었는데
액자가 작다.
그래서 베넷저고리는 다른 액자에 넣기로 하고
미노의 첫 신발을 넣었다.
신발 색상이 너무 튀어서 그리 예쁘진 않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지어지는 신발.




그리고 이건 이가 날 무렵 종일 물고 빨던 치아 발육기.




그리고 빠진 이 들을 담은 작은 주머니.
원래는 석고에 예쁘게 심어 액자를 만들고 싶었는데
잘 보관했음에도 이가 다 조각이 나버렸다.

액자속 제 아기적 사진을 물끄러미 보는 미노.
" 나 아닌거 같아,기억이 안나"

그래.. 네 기억속엔 없어도
내 기억속엔 어제 일처럼 살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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