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 두편의 영화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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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너무나 파랗게 맑았던 날.


남편과 이틀연속 영화.

남편과 나는 영화 취향이 달라서

각자 보고 싶은거 알아서 보러 가는데...

그날따라 혼자 영화보러 가는 남편이  쪼끔 쓸쓸해 보여서

에라~ 같이 보러 가자! 하고 저녁먹고 동네 영화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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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 광고 시간...

인데도 이렇다.


남편이

"오늘 내가 여기 빌렸어~" 그랬고

" 아닌거 같은데?? 저~~기 저 남자가 빌린거 같은데??" 

(- - ;;)


10분 동안의 광고시간이 다 끝나갈때쯤

몇사람 더 들어왔고,

그래도 10명이 안되는 관람객.


광고가 거의 다 끝나갈때쯤,

휴대폰매너모드로 바꾸려고 들여다 보는데

친구의 카톡.

'영화 뭐 보러갔어?'

'Get Out'

'그 영화 무서운건데??'

'헐~~~~~~~~~~'


내가 싫어하는 영화

1번 무서운영화

2번 무서운영화

3번 무서운 영화...


남편한테 이거 무서운 영화였냐고 물으니까

하.나.도. 안무서운 거라고..


그런데 난,

영화시작 전에

CGV 인트로 장면부터

"끄악~~~~~~~" 소리 질렀다.

(이 영화 인트로는 일부러 이런거 넣은거??)


그리고 그 후에도 몇번 더 소리를 질렀고

그 몇 안되는 사람들이 우리 쪽을 다 쳐다봤지.

끝나고 일어나면서 남편이

" 나 사실 자기 많이 쪽팔렸다??" 

라고 했지.


그리고...

다음날,

남편이 오래전부터 개봉을 기다렸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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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봤다.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슬픈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