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드라마는 다시 또 온다. 바느질 일기

TV를 볼때의 난,

보통 3가지의 자세.

 

설겆이 하거나 밥을 하면서 무슨 배경음악처럼 켜놓은 TV소리를 들으며

간혹 솔깃한 얘기가 나오면 한번씩 눈을 주는...

프로그램 제작자에게는 굴욕적일수 있는 시청.. 이라기 보단 청취태도이거나

 

빨래를 개키면서,

노트북을 보면서,

때론 만화책을 보면서 그야말로 오픈마인드로 TV를 보는 경우.

이 경우, 켜놓은 TV프로그램은 1박2일이거나 무한도전이거나,

복불복쇼이거나 화성인일 확률이 99.9%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경우는

TV를 기준으로 전,후 좌,우 2m이내에 나 말고 인간은 단한명도 없어야 한다.

2m10cm거리에 있더라도 TV쪽으로 시선을 꽂고 있으면 안된다.

만약 그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재방송 시청을 선택.

그렇게 혼자서 TV에  모든 감각을 연결해 놓고,

男主에 女主에 빙의되어 보던 시크릿가든도 어느새 이번 주면 마지막.

아쉽지만 늘 느끼는건,

버스 떠나면 다음 버스가 반드시 오듯,

이것보다 더 빠질수  없을것 같던 드라마가 끝나도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풍덩 빠져들 드라마는 또 오게 되더라는 사실.

 

근데..

그 얘기를 하자는건 아니었는데 왜 옆길로..- -;;

요즘 아무 것도 안하고, 두번째 자세로 TV만 디립다 봐대던 나.

남은 건 TV보면서 한땀한땀 꿰메 만든 행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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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아까워서 우째 행주로 쓰냐... 는 친구에게

"내가 또 짜투리 원단 갑부라서....^^;; "

가진건 짜투리 원단 뿐인 이노무 인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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