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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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느날...

꿈에서 키무라 타쿠야님이랑 놀이공원에 놀러 갔다 온 다음날.

자주 가는 수지 고기리 음식점 산사랑에서 점심을 먹고

작업실로 돌아가는 길에 바로 저 집을 보게 되었더랬죠.


지난밤 꿈이랑,

늘 가는 길이 아닌 반대편 길로 우연히 가봤는데 마주친 저 폐가같은 빈집이

뭔가 필연인듯 필이 찌리릿 오는 것이...

생애 처음, 로또 5천원어치를 샀어요.

'로또되면 내가 저 집을 사버린다!!' 하면서 말이죠.

당연히, 로또는 꽝이었고

그다다음주에 저 집앞을 다시 가봤더니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지요.

얻은 만큼 잃게 되는 것도 있구요.

올한해도 이 두가지 잊지 않고,

공짜 바라지 않고,

얻었다고 좋아만 하지 않고, 잃었다고 슬퍼만 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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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벤트 선물은 31일에 모두 발송했어요.

제 예상보다 훨씬 많이 참여해주셔서

보내드릴 원단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꿍쳐 둔 원단,부자재들 모두 털었습니다.


다시 구할수 없는 원단이라 나중에 두고두고 사용하려고

한롤씩 보관해두었던 거즈, 리넨원단도 모두 잘라버렸구요,

해외구매대행으로 어렵게 구해두었던 정품 이케아 말원단도 모두 내놨어요.

작업실 선반에는 이제 접착심지만 한롤 달랑 남아있네요.

원단 자를땐 솔직히 속이 좀 쓰렸는데...

다 보내드리고나니 후련합니다.^^


많은 분들께 나눠드리느라 조금씩 밖에 못보내드렸지만

유용하게 써주시면 좋겠어요.


2012년 새해에도 즐겁게, 함께 바느질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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