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는 동경여행-2 소소한 일상


도쿄에서의 이틀째날.

전날밤에는
2008년 여름,추적추적 내리던 빗속을 1시간여 찾아 헤메다
결국 못찾아 포기하고,
2009년, 내 얘기를 들은 친구가 가족을 데리고
헤메고 헤메다 못찾고 포기했던 오코노미야키집.
그 친구 남편이 이번에 가면 거기 꼭 찾으라고 했던,
그 오코노미야키집을 드디어 찾았다.
그것도 택시기사아저씨랑 지도를 들고
토론을 하다시피 해서 겨우겨우 찾은 곳.

음식의 맛은 둘째치고
찾은 기쁨이 너무 커서 기분 좋은 밤이었다.

둘째날의 첫 일정은 도쿄중앙공원에서 열리는 프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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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에서 내려다보면 왼쪽으로 보이는 공원이
바로 도쿄중앙공원이라 산책하듯 프리마켓구경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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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부터 시작이라 9시 30분쯤 갔는데
아직은 쌀쌀한 날씨여서인지 아직 절반도 자리를 펴지 않았다.
판매하는 물품은 아무래도 의류가 가장 많고
신발이나 악세서리,주방용품,수집품등 종류가 꽤나 다양.
구경하는 사이,새로 자리를 편곳이 점점 늘어
구경거리가 꽤나 많았다.

의류는 우리랑 좋아하는 스타일 자체가 다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이즈가 다 작아서 구경만 하고,
친구들은 꽤 괜찮은 신발이랑 액세서리를 여럿 건졌다.
나는 첫눈에 맘에 쏙 든 접시 3장을 80엔에 구입.
처음에 얼마냐고 물으니 80엔이래서
잘못 들었나? 하고 몇번을 다시 묻고 또 물었었다.

쓰던 물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천천히 구경하다 의외의 보물을 건지는 행운을 얻을지도..^^

(도쿄 프리마켓 일정-->http://www.trx.jp/list.php?pref=1)

호텔에 돌아와 라면을 하나씩 먹어 치우고
지브리 미술관으로 출발.
지브리 미술관 입장권은 외국인의 경우 본국에서 예약해야 한다기에
오후2시 입장권으로 예약을 했었다.

나를 포함 다른 친구들도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해서 아이처럼 설레는 맘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좋았지만,
정~말 사람 많았다.- -;;

미술관내는 사진촬영 금지라
미술관의 카페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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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음흉한 미소를 흘리고 있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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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펌프.
어떤 남자가 어찌나 열심히 펌프질을 하는지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해보여 한참을 쳐다봤다.
괜한 일에 힘빼는 人은 한나라에 한명은 꼭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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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쁘게 만들어 둔 세면대.
아이들이 신기해서 손을 씻고 또 씻고..그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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