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에구 에구... 소소한 일상

남편의 가장 싫은 점...
"내가 언제 그런말 했어?"....이다.
난 분명히 들었고 분명히 기억하는데도
"난 그런 말 한적 절대로 없는데? 증거있어?"....한다.
너무너무 기가 막혀서 화를 내고 흥분을 하면
남편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왜 그깟일에 흥분해.." 그런다.
그 모습이 너무 화가나고 분통이 터져서
'아, 내가 이사람하고 계속 살아야 돼?'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그래도 참고 살아야하는거에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요즘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보게되는
말바꾸기의 달인들...
보고있으면 가슴속이 꽈악 막혀버린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자신있게
"내가 언제?" 그러는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결정해버리는대로
휘둘릴수밖에 없는 '우리'가 참 불쌍하고 불쌍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