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소소한 일상




로마의 어느 뒷골목에 버려져있던 과일박스.
갖고 오고싶어 몇번 들었다 놨다 하다
싸이코 취급받을게 분명하여 포기하고 돌아서 오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ㅠ.ㅠ



트레비분수옆 골목에 있던 가죽 수공예점.
거기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낡은 재봉틀.
괜히 반가워서 급흥분..- -;;



자동차도 자전거도 없다는 베니스.
말로는 표현이 안될만큼 아름다운 곳이지만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살기 힘들다.



물공포증이 대단한 이 아줌마.
곤도라에 올라 타면서도 어어어어~ 혼자 쌩쇼를.
배 타는걸 도와주느라 손을 잡아주던 이태리남자...
얼굴을 한번 쓰윽 본다.
아... 이렇게 또 나라 망신을 시키는 구나..- -a



베니스를 떠나는 배에서..
"우리 나~~중에 나이 많이 들었을때, 그때 꼭 다시 왔으면 좋겠다."
...."음.. 나는 댁이랑 같이 오긴 싫은데 어쩌지?"
마하의 속도로 찌그러지는 남편의 얼굴...
쩝..쏘리. - -



스위스의 시골마을,인터라겐 기차역.
너, 남들 다 쓰고 댕기는 썬구리 없구나? 쯧..
포샵 썬구리를 씌워주마..
고맙냐?



피렌체 두오모 성당앞 아이스크림가게 2층.
난 안단다.
너, 아이스크림 열심히 먹는척하지만
실은 뒤에서 방정맞게 펄쩍펄쩍 난리치고 있는
핫팬츠의 쭉쭉빵빵 이태리 언니들에게 온신경이 다 뻗어 있는걸.
하긴.. 나도 열심히 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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