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떠나보낸 것은 그립고 아쉽다... 소소한 일상

요즘들어 흰둥이 생각이 자주 나는 나처럼,

미노도 흰둥이가 많이 그리운가 보다...

 

어제 저녁, 불쑥 USB를 내밀더니 흰둥이 사진을 좀 넣어 달라 한다.

파일을 어느 폴더에 넣어 뒀는지 몰라서 한참 헤매고 있으니까

"흰둥이 사진 다 지웠으면 엄마는 진짜 나쁜 사람이다..."

 

겨우 몇장 찾아 USB에 넣어 주면서

"우리 흰둥이 닮은 강아지 다시 키워볼까?" 했더니

"아니, 슬픈건 한번으로 됐어..." 한다.

 

그리움이란거,

시간이 갈수록 진해지거나 옅어 지는게 아니라

작게 조각조각나서

살아갈 시간들 사이에 숨겨져 있다가

무심한 어느 하루, 불쑥 솟아 나는 그런 것...

그래서 숨쉴틈 없이 뛰어 온 심장을 잠시 쉬게 하는 그런 것인가 보다...

 

 20050807main.jpg

 ( 소파에 앉은 아빠 다리에 척하니 걸친 미노다리.

그 사이를 기어코 비집고 들어가서 껴있던 울 흰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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