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넨 롱가디건 바느질 일기

요즘은 작업실이 아들녀석의 개인부띡이 된 것 같다.


만들어 달라는 옷도 많고,

요구사항도 참으로 디테일하기까지 하다.


완성품을 갖다 바치면 5mm 차이 갖고도 뭐라뭐라 잔소리해대고...

내가 이 넘 옷을 다시 만들면 인간이 아니다... 하면서도

'오~~~ㄹ, 이 옷은 딱!! 마음에 드는데??' 하면

또 다 잊어먹고

'고~~~뤠? 그럼 다른 색으로 또 만들어 줘??' 

눈 반짝이는거 보면

난 바보가 진짜 맞음.(- -;; )


생일선물로 남편이 사준 비싼 가디건을

자꾸 자꾸 지가 입어봐서...

입어볼때 마다 두둑두둑 소리에 심장에 기스날 것 같아서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준 숄가디건.

이제 더워져서 여름용 리넨으로 다시 만들어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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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핀으로 고정하고 입어도 된다고 보여 줬더니

'이게 뭔 짓이래??' 라고 해서 얼른 핀 빼고.. (-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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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사이즈랑 위치는 차~암 마음에 든다고 칭찬 받았다.


내가 울남편한테 일케 했으면

울남편 그 앙상한 다리로 라도 나를 업고 다녔을듯...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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