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바느질 일기 (267)'

    핑크

    아버지 병원에 갈때, 동대구역에 내려서 택시를 탄다. '경대병원이요~' 하면 기사님이 룸미러로 나를 한번 힐끗 보시고는 아주 조심스러운 말투로 '장례식장 가시나보네요?' 하신다. '아, 아뇨.. 아버지께서 입원해계셔서..' 하면 너무 다행스럽다는 미소로 '아~ 그래요?' 하신다. 그게 한번이 아니고 몇번. 병실에서 자고 와야하니까 최대한 편한 옷으로 골라 입고 간다는게 늘 올블랙. 가방, 신발까지 올블랙으로 입고 역에서 대학병원가자하니 누구라도 장례식장 가나보다 하겠지.. 몇번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 옷장에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블랙옷이 조금...

    » More

    마르니 러플블라우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꽤 긴 기간동안 쌓인 패턴의 종류가 많은 만큼, 그중엔 쉽게 만들어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롱런을 하는 '이지가오리 셔츠' 같은 그런 패턴이 있는 반면 겁나 힘들게 만들어서 별 사랑을 못받고 구렁이 담넘어 가듯 스윽~ 사라져간 패턴들도 많다. 그 중, 여전히 미련이 남아서 이케저케 고쳐보고 있는 패턴 하나. 마르니 러플 블라우스. 올봄엔 프릴, 레이스, 러플 옷들이 유행이라길래 샤랄라 옷이 너무 어색한 나같은 사람도 은근슬쩍 티나지 않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만들어 봄. 블라우스 기장으로, 뒷러플 분량을 10cm정도 ...

    » More

    2시간 코트

    두시간 만에 뚝딱 만든 두시간 코트. ......빨리 뚝딱 만드는건 자랑이 아니래놓고... (- - ;;)

    » More

    원단산이 발각나 잔소리 들을 타이밍에는...

    ....조용~~~히 이 사진을 들이밀어 보아요.. (- - ;;)

    » More

    부러운 새다리

    남편바지 허리 수선땜에 작업실에 동행. 바지 허리 수선하는 동안 빤쭈만 입고 있을 순 없다 해서 (볼사람도 없구만.. - -;;) 행거에 걸린 옷, 아무거나 찾아 입으라 했더니 바지는 이거 하나라며 주섬주섬 찾아 입는데... 이.....이뿌다....@@ 요지 야마모토 컬렉션 바지 입은 줄... 역시 패완발목? (- - ;;) 내 한손에 쏘~~~옥 감기는 가늘디 가는 남편님 새다리. 이번 생엔 망했으니 다음생엔 나도 저런 새다리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제발...

    » More

    부글부글..@.@

    얼큰이로 찍혔지만... 뭔가 PPL같지만... 남편도 나도 참 좋아하는 재킷. 남자재킷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원단을 사용해서이기도 하고, 요기조기 작은 디테일들이 참 이쁜 핏을 내는, 입을수록 마음에 드는 재킷인지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원단을 찾고, 패턴을 만들었었다. 그리고 드디어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바느질을 시작. 하.... 근데 뭐 이런 옷이 다 있는지.. 가능한 원본그대로 만들어 보려고 참고 참으면서 바느질을 하는데도... 이런 요상한 뒤트임에 지금까지 보도 듣도 못한 주머니 봉재방법까지... 하루종일 끙끙대며 씨름하다가 결국은 집...

    » More

    고민이넹... (- - a)

    올가을, 두근두근... 제일 기대하면서 바느질한 인디고 니트 티셔츠. 워싱하고 나니, 인디고 특유의 빈티지한 색감이 너무 이뻐서 몇십년도 더 지나, 기억조차 가물거리는 '썸' 탈때의 그 느낌처럼 두근두근 보고 또 봐도 설레고 좋지만... 현실은 이거. (- -;;) 워싱안한 상태의 인디고니트원단이란... 만지기만 해도 푸른 물이 묻어난다. 바느질하고 있는 시퍼~~~런 내 손을 보고 작업실 스탭,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서.. 설마 그 원단 스몰샵에 올리실건 아니죠?' 그러게.. 이 원단 자르다간 스머프가 되고 말겠엉~

    » More

    만들고 싶은 가을 옷

    일본잡지에서 오려 낸 사진. 뭔가.. 지난 여름 만든 화이트 리넨 블라우스와 비슷한 모양이라 꼭 만들어 보고 싶고.. 지난해에 이어 올가을에도 이런 편안한 롱원피스가 유행이라 한벌 만들어서 머플러 둘둘 말고 부츠신고 싸 돌아 댕기고 싶고.. 샐린 점프드레스에 큼지막한 주머니 일케 달면 시크+터프+ 뭔가.. 멋질것 같고 저런 쨍한 블루의 인디고니트는 대체 우리나라엔 왜 없지?? 했는데 인디고 니트 드디어 발견해서 저 티셔츠는 무조건 만들어 봐야할것 같고.. 맨투맨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넘 특이한 디자인이라 만들어 봐야겠고.. 앞...

    » More

    차~~암 안만들게 되는 파자마

    몇년전에 만든건지 기억도 안나는 파자마 팬츠. 너무 오래, 주구장창 입었더니 어느날 부터 엉덩이에 구멍이 나기 시작. 처음엔 좁쌀만한 작은 구멍이던게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주먹하나가 드나드는 구멍이 되어 있었다. 남편이... "그 바지는 대체 뭘 가리려고 입고 있는 거래? (- - :;)" 진지하게 묻길래 나도 그 답을 알수가 없어서 결국 쓰레기봉투 속으로~ 아끼느라 '덩' 되고 있던 후라이스원단으로 상콤한 새 파자마팬츠를 만듬. 만드는 김에 얇은 양면 타월지로 남편 파자마도 만들어 상납하고 핑크는 만들어 놓고 보니... 보고 있기도 아까운, 이...

    » More

    전사지

    최근에 다시 홀릭중인 전사지. 처음 전사지를 사용했던 10여년전에 비해, 작은 변화이지만 많이 좋아졌다. '이건 아쉬운데.. ' 했던게 개선된거니 작지만 큰 변화가 맞겠지.. 예전엔 꿈도 못꿨던 거즈에 전사지 찍기. 100%는 아니지만 99% 쯤 만족. 물론, 바탕이 짙은 그레이에는 50%만족쯤으로 떨어지지만..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