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세요. 소소한 일상




[2006.12.10 작성/2006.12.13 게시물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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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가 아빠보다도 더 좋아하는 큰아빠,
6살때 아버지를 잃은 남편에게 아버지 대신이었던 맏형..
아주버님이 위암수술을 하셨다.

수술전날 병원으로 향하면서 눈물이 났다.
남편에게 아버지 대신 바둑부터 운동까지..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가르쳐주셨었다는 아주버님.
몇해전 음악저작권문제가 처음 이슈가 되었을때
"이제 홈페이지에 음악링크를 걸면 불법이라고 하네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고 대처하세요"
메일을 보내주셨던 분.
미노가 태어났을때 아버지 대신이니까 당연하게 아기 이름을 부탁드렸던 분인데...

결혼전 처음, 시아버님 묘소에 인사를 갔을때
그렇게나 눈물이 났다.
한번도 뵌적없는 분인데 너무나 그리워서 눈물이 났다.
왜 그런지 알수는 없지만 지금도 매년 제사때면 눈물이 핑돌만큼...
내겐 까닭없는 그리움의 이름인 시아버지.
너무 일찍 떠나버린 가족들을 하늘 어디선가 분명히 지켜주고 계실 분.
.. 이번에는 아주버님을 지켜주실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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