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코팅 숄더백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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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은 스몰샵 문을 닫고

배송기다리시는 동안 심심풀이로 보여드리려고 했던 건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본의아니게 이 정신없는 와중에 보여드리게된 긴사연을 풀어 볼까요?


지난달에 제가 이 카본코팅원단이란걸 발견하게 되었지요.

제게 쟈딕에서 산 오일코팅 팬츠가 있는데

이게 다리를 슬림하게 잡아주고 시크한 멋이 나는게 맘에 들어서

바지만들려고 원단을 챙겨왔어요.


근데 이 원단을 본 아들넘이 자기 바지를 만들어 달래요.

응..대답은 하고 미루고미루고 있었지요.


그리고 리넨&거즈DIY책에 있는 숄더백을 지난 여름 내내 거의 매일 메고 다녔어요.

작업실갈때마다 카메라에 책보따리에...

짐이 워낙 많아서 이 숄더백만큼 편하고 좋은게 없어서 정말 잘 들고 다니는데

이게 얇은 원단으로 만든거라 안에 든 카메라가 부딪히는게 신경이 쓰여서

가죽으로 만들 생각을 전부터 하고 적당한 가죽을 계속 찾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 원단이 숄더백으로 아주 딱일것 같아서 만들어보니 너무 괜찮은 거예요.

이 가방을 만들어 매고 어제 집에 돌아갔는데..

문앞에서 저를 본 아들녀석 첫마디가

"그 가죽가방은 뭐야??"

"어, 왜? 맘에 들어?"

"응, 나 주라"

그러고는 정말 홀라당 가방을 벗겨들고는 지가 막 메고 패션쇼를.. - -;;


그래서 그거 가죽아니고 지난번 바지만들려던 그 원단이랬더니

자기 바지도 빨리 만들어 주고

가방도 좀더 크게 해서 만들어 달라고 빨리 만들어 달라고..

새벽2시까지 저를 볶더라구요.

옷이나 소품에 대한민국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까다로운 21세 총각인데

이런 엄청난 반응은 또 처음이라

다른 바느질마니아님들의 까칠한 하숙생들도 좋아할것같아서

부랴부랴 새벽에 올리게 된 길고긴 사연이었어요.


각설하고..

바지나 점퍼의 용도로 나온 스판원단인데

저는 가방을 만들었고

얼핏보면 가죽같아요.

그런데 이 카본재질이 스크레치에 무지하게 약해요.

사진 자세히 보시면 희끗희끗한게 그게 다 스크레치이고

원단을 접어 두면 접힌선 대로 줄이 희끗하게 나는 원단입니다.

저는 이게 이 원단의 매력같지만요..

빈티지워싱한 양피의 느낌같아서 좋은데 

깔끔한게 좋으신 분들은 피해야할 원단일거예요.


+ 패턴: 리넨& 거즈 DIY숄더백

+ 원단: 44인치폭 카본코팅 스판원단 1.5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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