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지고 싶은 인형 옷. 바느질 일기
2011.02.17 01:34 Edit
열병처럼...
무언가 너무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동안 띄엄띄엄,
잊은 듯, 기억하고 있었던 듯...
때때로 하고 싶단 생각이 들던 인형옷 만들기.
요즘 다시 그 열병이 시작됐다.
사람 옷이 아닌, 인형옷을 만들고 살면 좀더 많이 웃을수 있지 않을까?
좀더 눈을 빛낼수 있지 않을까...
< 요지베스트 입으신 모모꼬씨 >
<이건 기본라운드 티셔츠 패턴에 길이만 늘여 밑단 사선 컷팅한 원피스
이 처자 기럭지를 우습게 알고 길이를 조금만 늘였더니
미니 원피스가 돼버렸다. - -a >
< 요지베스트는 요렇게 넥워머로도 쓸수있다고 뻥치는 중.
실제로 이게 가능한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춘삼월에 넥워머 할일이 없지...>
<부츠라도 한 켤레 사 신겨라 !>
<루즈 후드베스트도 한벌 해 입은 모모꼬씨.
루즈 후드베스트는 패턴 그대로 만들어도 괜찮지만
이렇게 길이를 좀 잘라내고 밑단에 시보리 대서 만드는 것도 강추.
시보리를 골반쯤까지 살짝 걷어 올려주면 옷의 라인이 예쁘다.
특히나 이 여자처럼 마른 사람이라면 자칫, 옷이 벙벙해 보이는걸
막을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루즈 후드베스트는 옆선이 길~게 절개되어서
사이즈에 상관없을 뿐아니라, 슬림해보이는 효과도 있음.
그런데 이 여자는 그런 효과 필요없음.
좋겠다... - -;;>
< 이 옷, 청바지에도 어울림.>
< 어젯밤 사진 올릴땐 아~무 생각없었는데
아침에 다시 보니 머리산발인게 쫌 미안하기도 해서
칫솔에 물 묻혀 머리빗고 사진 몇장 찍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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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인형옷 입히고, 휴대폰으로 사진 찍고...
남편도 아들녀석도 그저 뻥한 얼굴로 본다.
보.기.만. 한.다.
A형 둘, 저 얼굴로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참 궁금하네... - -a
Comments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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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샘의 정다운 댓글들에 저도 슬쩍...히히..
모모꼬양..정말 이기적인 몸매를 갖고 있네요..ㅠ.ㅠ
그래서 그런가 안그래도 이쁜 옷들이 더 이뻐보이네요...
둘째 낳은 이후로 강철같은 팔뚝과 두툼한 뱃살이 정말 주체가 안되네요..
그렇다고 루즈한 옷을 입으면 혹시 셋째냐는 불편한 시선이 다가오고..ㅡ.,ㅡ
이제 2학년 올라가는 큰녀석은 엄마도 다른 엄마들처럼 늘씬하기를 바라고..쩝..
(아니 요즘 엄마들은 어쩜 그렇게 다들 날씬쟁이신지..쳇!!)
날씨 쫌만 더 풀리면 운동을 열심히 해봐야겠어요..(항상 날씨핑계를 대지만..)
샘~ 작업실 구경시켜주신다 하셔놓고...또 한해가 갔어요...
둘째 낳고 2년가까이 봉틀이 손놓고 있는 제가 할 말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꽃피는 봄이 오면 구경함 시켜주세용..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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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젊은이 조이님 원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