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한 앞치마 바느질 일기


옷만드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
누가 만들어 달라는 부탁하면 거절 못하는게 아닐지..

또한 그렇다.
대답은 만들어 주마 하고는 슬그머니 미루어 버린다.
하지만..어디서건
복병은 있는 법.
울 친정언니.
언니네 가게 아르바이트생들 앞치마를 만들어
달랬다.
그러지 뭐..하곤 잊어 버렸더니
"의리 없는 기집애.." 어쩌고
하면서 빨리 만들어 줄 것을 종용.
짜장면 집도 아니고..
"응..다 만들었으니까
보내줄께" 한지가 2주일.
쫌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어젯밤 만들었다.






언니는
단순하게 만들어도 된다고 했지만

미안한 마음에, 일본잡지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바로 이 앞치마를 만들기로 결정.
하지만
원단은 데님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므로
데님을 선택했다.





트임을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넣은게 확실히 편하다.




뒷모습.
실제로
입으면(?) 두르면인가?
어쨋든..뒷부분이 겹쳐진다.
모양,기능성 모두 만족.뿌듯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둘러봤더니
한참 생각하던 녀석. 역시나 한마디 한다.
"음..이거
주머니를 좀더 길게 해서 칼을 꽂고 다니면 어떨까?"


허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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