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바느질 일기 (272)'

    나를 자유롭게 하는 옷

    남편이 처음으로 부탁을 했다. "ㅇㅇ씨네 애들 옷 좀 만들어 주지?" ㅇㅇ씨는 남편의 직장동료이다. "그래요." 물론,흔쾌히 답을 했다. 그날 이후... 남편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시도때도 없이,틈만 나면 묻는다. "이제 다 만들었어?" "내일 가져가면 되나?" 10년을 넘게 함께 살다보니 누구보다 나를 잘알게 됐나보다.- -;; 밝히고 싶지 않지만..난,내가 먼저 마음이 동해서 시작한 일은 밤잠을 안자고서라도 후다닥 해치우지만 누군가 부탁을 한 일은 최대한 질질 끌어서 그 사람이 결국 지겨워하며 포기할 지경에 이르게 하는 좋지 못한 습관이 있다.(절대 고의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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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묵은 PK니트로 티셔츠 만들다..

    예전에 사뒀었던 PK니트원단을 드디어 꺼냈다. 그동안 만들어야지..하면서도 자꾸만 미뤄두느라.. 그동안 썪지 않아 다행이다. - -;; 재봉틀을 베란다에 내놓았다. 덕분에 바느질을 할때면 하늘을 보게 된다. 비갠후의 하늘... 차가운 물기가 남아 있는 느낌이라 해야 하나? 아무튼...나쁘진 않군.. 니트는 잘맞는 패턴만 한 장 있으면 재단도 뚝딱! 바느질도 뚝딱! 해치울 수 있어 좋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바느질 중간중간 다림질은 꼭 빼놓지 말아야 한다. 귀찮지만... 입은 모습.. 아래는 빤쮸만 입은 상태라..^^;; 면스판으로 만들었던 티셔츠보다 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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