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자 커버링 바느질 일기
2004.01.13 23:19 Edit
지난해에는
정말 징그럽게도 눈이 많이 오더니
올해는 눈이 잘 안 온다.
그래서 반가웠던
어제의 함박눈.
오늘은
미노가 일주일에 한번 그림 그리러 가는 날이다.
미노의 미술선생님 집은 차로
20분 거리.
우리집은 용인시고 선생님집은 수원시다.
시경계를 넘나 드는 대단한
교육열..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은
미노의 미술선생님은 내 학교때 모임의 후배.
내가 아는 한, 가장 이상적인 미술선생님이다.
그래서
먼 이동거리를 감수하고서도 가는 것.
하지만
이 수업을 받을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ㅜ_ㅜ
미노에게 몇 번을 알려줬지만
아직도 친이모라 생각하는 후배..
아기 가지고,낳고,또 키우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이제 이사가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겠다
싶어서
늘 눈에 걸렸던 식탁의자 커버를 만들어 갔다.
지난번
소파커버링하고 남은 원단으로 만들었다.
파이핑 대고,스커트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엔 모두 누비원단을 안에 대고
꽤 열심히 만들었건만 사이즈를 잘못 잰건지
좀 크다.- -;;
(참,사진에는 일부분만 나왔지만 뒤에 보이는 AV시스템? 맞나?
여튼 그 장식장은 후배네 부부가 마주 앉아 땀 삐질 흘리며 만든 것이라 한다.
미노가
"인간이 아니야"라고 할만큼 잘 만들었다.대단한 부부야.@@)
집에
돌아와 사이즈를 다시 잡아 만든 것.
우리집 식탁의자와 사이즈가 조금 차이 나겠지만
이번건
아마 성공한듯..
그나저나..이제 옷은 안만드냐?응? ^^;;
저도 이렇게 식탁의자 씌우고 싶었답니다 오래전부터,, 그러나 때가 타는게 무서워서 아이들 다 클때까지. 미루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