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신을 만들어 볼까? 바느질 일기
2003.12.23 18:24 Edit
이번 패턴반짝판매를
준비하면서
맨먼저 한 고민이 어떤 선물을 할까하는 것이었다.
물론 , 뭔가
순서가 뒤바뀐거 아냐? 싶지만..
어쨌거나 난 패턴준비하는거 보다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그것 궁리하는게 더 재밌다.ㅋㅋ
처음 물망에 오른게 달고나..
달고나를
몇개씩 넣어드리면 참 재밌을 것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달고나를 사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헉! 예전 그 맛이 절대로 아니다.
그래서 달고나는 탈락!
그 다음
후보가 덧신.
나이가 들어선가? 언제부턴가 슬리퍼나 덧신을 신지 않으면 발이
시려서 살 수가 없다.
그래서 후배랑 덧신을 하나씩 사신었었는데 이걸 만들어봐도
괜찮을듯싶었다.
그리하여...
내 덧신은 보름동안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죽어가며(내가
죽였나?) 덧신 패턴을 한 장 남겼다.
음..내덧신의 값비싼 희생을 기리며 이제
만들어 볼까?
재단은
이렇게..
시접은 모두 1cm,두짝은 만들어야하므로 안감 겉감 각각2개씩이 필요할테지?
물론,안감겉감을
같은 원단으로 해도 된다.
난 덧신 만들 만한 원단이 없어서 그냥 있는거 아무거나
썼지만
잔꽃무늬원단도 이쁘다.
그리고 겉면바닥은 레자로 하는게 좋다.
그리고
겉감에는 얇은 접착솜을 대주면 금상첨화.
보시다시피
드르륵해서 시접을 갈라 다려준다.
끈만들기.시접1cm남기고
박아서 시접갈라 다려주고 뒤집는다.
속에
고무밴드를 끼워 넣어 고무줄을 좀 당긴 상태로 양끝을 고정.
끈을
겉감쪽에 고정후 안감의 겉을 겉감의 겉에 대고 덧신입구를 박는다.
뒤집으면
이 상태.
덧신 입구를 잘다려준다.
바로
위의 그림 그 상태에서 겉감의 바닥을 엎어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드르륵!
바로
위의 그림을 뒤집으면 안감이 보이는데 역시 그위에 안감의 바닥을 엎어두고 드르륵!
이때!
창구멍을 남겨야 한다.꼭꼭! 안남기면?..뜯어야지 뭐..
..자,이제 뒤집어 볼까?
창구멍으로
뒤집으면 이 모양이 된다.
시간이 없으므로 한짝은 내일 만들어야지..@@
지금 난,이거 한 짝만 신고 돌아 댕기고 있다.- -;;
저두 올 겨울 덧신으로 따스함을 나눠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