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소소한 일상
2017.01.06 16:11 Edit
'언어의 정원' 이후 거의 3년만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면서
매일매일 예약 페이지를 열어 봤는데...
1월4일 개봉이지만 1월 1일 울동네 CGV에서 상영.
1월 1일 이른 아침.
미노는 이번주 주간근무라 출근,
남편은 운동,
날씨도 포근한, 새들만 분주한 길을 혼자 타박타박 걸어서
울동네 영화관으로.
일본 영화 보려면 늘 오리CGV에 가야 했는데
이번엔 뭔일인지 상영관도 여럿이고 시간도 많이 잡혀 있고,
뭔가 땡잡은 기분...
초회상영이어서인지
나올 때는 포스터도 주고...
미노가 고이고이 잘 모셔 두라고,
벽에 붙이지도 말라 한다..
내껀데.. (- -;; )
그리고,
어제 친구들이랑
다시 또 보고 왔다.
처음 보고 나올 때는
뭔가... 초속 5센티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가 섞인 듯한 느낌이다 했는데
다시 보니 더 많이, 더 깊게 여운이 남았다.
스포일지도 모르지만...
종반쯤,
혜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뉴스에서 보도하는 앵커가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이런 장면을 볼수 있는 당신은 정말 행운아 입니다.' 하는데
소름이 쫙 돋았다.
누군가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맞고 있을 때,
어딘가의 누군가는 절망적인 슬픔의 순간을 맞고 있다는 것.
분명 해피엔딩인 영화이지만,
내게는 내내 슬픔으로 기억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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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는 OST가 좋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이 영화의 엔딩곡
아무것도 아니야 (なんでもないや)는 끝까지 들어 보세요.
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Comments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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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아들이 국내개봉도 하기전에 어찌 구했는지 지난달에 방학도 하기전에 보고선 너무 감동적이고 좋다고.... 엄청난 홍보를 하는걸 웅,웅... 하기만하고 시간없다고 눈길도 안주다가...
엊그제 부터 감기가 넘 심한탓에 집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김에 탭으로.. 것도 누워서 봤네요..ㅠㅠ
작은 화면에 해상도 낮은거로 봐서 그런지 영상미..,별로 못느꼈는데 극장서보면 엄청나다더라고..아들이 그러네요..
음.... 극장가서 보자는 뜻일까요...
참....
보고나서 생각이..
조만간 조이님 블로그에 글 올라오겠다..싶었어요^^
저희 아들도 OST 모두 다 넘 좋다고....특히 엔딩곡..
학교서 일본어 배우는데 이거 보고나서 급 열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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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는 내내 슬펐어요.....
가슴이 아리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어요...
정말 모든 씬들이 황홀할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답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