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길이는 6부로 줄였어요.

힘있는 원단이라 뒷판주름은 잡지 않았어요.

최근들어, 옷만들기에 있어서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버린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패턴 공부도 새로 하고
매주 한번씩은 백화점에 나가
기성복코너를 꼼꼼히 둘러보고 있답니다.

컴퓨터앞에 앉아 국내외 패션쇼 자료를 찾아보거나
패션지를 챙겨보거나 하는건 아무래도 눈으로만 하는거라
한계가 있으니까요.

몇주전 꽤 오랜시간을 들여 살펴본
'띠어*'매장에서 정말 특이한 원단으로 만든 트렌치코트를
하나 발견했었어요.
색감이며 원단이 너무 독특해서
'이런 원단은 우리나라에선 볼수 없겠구나..' 아쉬움을 가득
담고 왔었는데
그 다음주에 거래하던 원단상에서 새로 나온 원단이라며
원단 샘플을 보여주는데
세상에... 제가 봤던 그 트렌치코트 원단이랑 거의 비슷한 원단이었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원단상에서는 바이커재킷감으로 추천을 해주시던데
전 그때 본 트렌치코트가 계속 뇌리에 떠나지 않아
루즈피코트를 만들었어요.

린넨원단에 코팅을 한 원단으로
워싱처리가 되어 구깃구깃한 질감이 굉장히 멋스러워요.
사진에는 광택이 아주 많이 나게 보이는데
실제는 아주 고급스런 광택이어서 입으면
기분좋은 옷입니다.^^

옷을 만들고난 짜투리는 파우치나 에코백등 소품 만들어도
아주 좋을듯해요.

+ 원단: 58인치폭 린넨코팅원단 2마
+ 안감: 44인치폭 2마
+ 부자재: 26mm단추 4개,접착심,코아사(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