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 늙어... 바느질 일기


거의 2달에 한번꼴로 샵이란걸 연지가 벌써 몇해가 되어간다.
샵을 연 햇수가 쌓여갈수록... 뭐랄까
점점더 어려운 시험을 치르는 느낌..




이 원단. 마이크로 폴라폴리스원단에 하트가 찍힌 이 녀석.
첫눈에 아, 이뿌네? 하고 샘플원단을 가져와 옷을 만들었다.
옷을 만드는 내내도 행복한 감촉을 느끼게 한 녀석.
이게 완전 사람 머리털을 다 뽑아 놔버릴줄은.. - -;;

small shop을 열고 주문을 받고..
원단오더하러 다시 원단상을 찾았을때
그쪽에선 같은 무늬의 다른 원단을 내놓았다.
이 원단은 마이크로폴라폴리스로 제작했을때 공정이 넘 까탈스러워서
이젠 마이크로폴라폴리스로 안하고 일반 폴라폴리스 원단으로 만들어 낸다고...
무늬나 컬러가 똑 같으니까 그냥 폴라폴리스로 해도 괜찮다고...
그걸로 제작을 해주겠다 했다.
거기 죽치고 앉아 1시간을 넘게 실랑이를 했다.
난 그냥 폴라폴리스는 싫다고, 꼭 마이크로 폴라폴리스라야한다고...
결국 그날 결론을 못내고 그 다음달 다시 전화로 긴 실랑이끝에
마이크로폴라폴리스로 제작을 해주기로 확답을 받았다.
"에혀..에혀.." 전화 넘어 한숨과 함께 들려오던 소리가 내내 마음에 남아
원단이 들어오는 날까지 맘을 졸였는데
원단을 받아든 순간...아, 고집부리길 정말정말 잘했다.
혼자 좋아라 한다.
이게 정답인지 아님 오답인지 알수가 없다. 단지..
'내가 싫은건 정말 싫다...'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정답일거라 위안삼는 이 생각땜에
반백이 되어가는 내머리.
어제 저녁먹다말고 뛰어나가 염색약사왔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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