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내, 정말 마르고 닳도록 입은 바지가 하나 있어요.

친구가 '톰보이'에서 하나 사입고는 너무 마음에 든다며
제것도 하나 사준 바지인데요,
이 바지 라인이 너무 이쁘고 편해서
결국 그 친구,주위의 부탁을 받아서
몇번이나 더 그 바지 사다주는 수고를 하게 만든 바지랍니다.

지금까지 입어본 바지중 제일 마음에 드는 바지라
다른 색상으로 하나더 사려했는데
색상은 오로지 회색 한가지.
거기다 겨울에만 판매를 해서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직접 만들어 입기로 하고
만든 바지랍니다.

여름에 입을거라 얇은 스판새틴으로 만들었는데
시원하긴 하지만 몸에 피트되는 디자인이라
얇은 원단은 썩 어울리지 않네요.
스몰샵에서는 좀더 도톰한 원단으로 소개해드려야하지 싶어요.

바지앞 디자인도 특이하지만
옆라인이 굵직하게 있어서 굉장히 날씬해보여요.
그리고 무엇보다 뒷밑위가 높아서 입었을때
착용감이 좋답니다.
앉을때 뒤허리 신경 안써도 된답니다.^^

+ 원단: 스판새틴 44인치폭 2마
+ 부자재: 지퍼,17mm단추1개,접착심,코아사(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