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s 33

1. 대구강미숙

   2006.11.02 10:45

   조이님의 그런 정서가...지방에 사는 저는 더 정겹습니다..사람냄새도 나고...^^

2. 박정하

   2006.11.02 10:58

   시간이 가면 갈수록( 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입니다 ㅡ.,ㅡ)
   과거의 것들에 대한 집착이 커지는 것 같아요.
   
   요즈음.. 한창 잘 나가던 때를 그리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옷.. 참 따스한 느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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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은영

   2006.11.02 11:07

   어머 제게도 글쓰기 권한이 주어졌네요. 기뻐라. 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조이님 왕팬입니다. 여기 사람들은 조이님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저희 남편도(캐나다인) 10년 20년전부터 입던 옷 구멍난 것도 잘만 입고 다닌답니다. 우리나라에선 사람들이 쳐다보고 옷에 구멍났다고 얘기해주곤(그사람이 구멍난줄 모르고 입고 다니는줄 알고요)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지도 않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니까 그것에 행복해하며 즐긴답니다. 얼마전에 운전연습 연수를 받는데 그 캐나다인 아주 colorful한 스웨터를 입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멋있다고 해줬더니 그 사람 하는말이 자기 할머니가 자기 아버지 떠준건데 자기가 입는다고... 소매가 해어지고 올이 나가서 와이프한테 부탁해서 다시 소매만 수정해서 다시 뜨개질했는데 같은 색깔을 찾을수 없어서 안타까웠다고... 뭐랄까 스웨터하나에도 가족의 세대간의 애뜻함이 묻어나는 것 같아 좋아보이더라구요... 오래됀것에는 편안함이 있는것 같아요. 여기는 가을이 정말 연연해서 앞뜰 뒤뜰 옆뜰에 잔뜩있는 낙엽치우느라 2시간을 땀을 뺐답니다. 이제는 허리까지 아프네요. 어제는 할로윈이어서 딸래미(특이하게 여기는 없는 한복입혀서) 데리고 이집저집 캔디받으러 다녔답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할로윈 커스툼이라 집집마다 할로윈 장식이 정말 볼만하더라구요. 딸래미가 정말 재미있어하더구요. 어른이 저도 재미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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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복자

   2006.11.02 11:21

   그쵸?
   아주 애착이 가서 내몸과 함께 삭아버린 것들이 있지요?
   대학시절 4년 내내 거의 리바이스 청바지 2개와 골덴 바지 2개로 났거든요.
   일부러 빈티지 흉내를 낸 것이 아니라 정말 낡아서 -그 질긴 청바지가 - 앉았다 일어설 때 마다 허벅지가 엉덩이가 죽죽 옆으로 찢어지던. 그래도 누벼서 입다가 끝내 엄마가 버린 청바지. 골덴 바지 이런 거요.
   조이님은 항상 새록새록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5. 앙눈어멈

   2006.11.02 11:59

   빈티지 좋죠. ㅎㅎㅎ
   임부복 청바지도 살짝 구멍뚫린 듯 기워놓은 걸 사 입었더니 울 신랑이 날나리라며 눈총을 주더군요.
   
   저도 전에 닳아서 옆구리가 뚫어진 마자켓이 너무 좋아서 그냥 입고 다녔었는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더군요...
   멀쩡한 사람이 왜 저러고 다니나... 이런 눈빛... ^^
   너무 맘에 들어 버리기 아까운 옷이었는데... 닳고 닳아 얇아져서 버려야만 했었어요.
   지금처럼 옷을 만들 줄 알면 수선을 하던가 비슷하게 카피를 하던가 했을텐데 아쉽네요.

6. 최영은

   2006.11.02 12:19

   ㅋㅋ 나이탓일까요? 아님 스타일이 점점 진화(아님 퇴화?)하는 건 아닌지?!! 저는 빈티지스타일이 별로 였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빈티지 스타일로 눈이 자꾸 갑니다.
   가구도 옷도 말이예요.
   
   
   

7. 감민경

   2006.11.02 13:47

   너무 자로잰듯 반듯반듯한것 보다는 오히려 그런게 더 사람냄새나고 좋은것 같아요.
   

8. 배은아

   2006.11.02 14:03

   저두 좋아하는데...입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지요.^^ 요즘..남 의식하지 않는 캐릭터들이 뜨는 추세라~~ 나도 그러고잡네요.ㅎㅎ

9. 정경숙

   2006.11.02 15:01

   어릴때 아버지 사고로 집이 힘들어 장녀라도 항상 이웃집 언니들이나 사촌언냐들 옷 물려 받다 보니 빈티지..별로 안좋아라 합니다..조이님의 빨간 티는 맘에 들지만요..그런게 있나봐요..내가 어릴때 못했던거 커서라도 하고 싶고..그래서 레이스? 러플이나 샤링 잡힌옷 엄청 좋아라 합니다..옷을 좋아라 해서 20살때 옷도 아직 입고 다니는 것도 있어요..빈티지라기 보다 맘에 드는 스타일은 잘 안버려요..고쳐서라도 입고 다녀요..

10. 남미자

    2006.11.02 15:15

    새옷도 좋지만....요
    너덜너덜하고 구멍이 나서 손가락이 하나, 둘 들어가는 옷에서...
    옷을 입었던 주인의 옷에 대한 멋스러움이... 느껴지던데요~~~~
    자기가 좋아하고.... 정이든 옷들은... 낡아서... 헤어져도 입고 다니고들 하던데....
    전 그렇거즌요... 5~6년 된 청바지는 기본이구요....
    신체적인 구조상...키가 큰편이라(발 두 좀 큰편이죠!!!^^)..
    옷이든 신발이든....함 맞는거 찾기가 무지힘들어.....
    저한테 맞으면....오래두고... 낡어서 구멍이 나거나...떨어져두.....
    무지 아끼는편이거든여!!!!!
    
    그리고 요즘은 낡은것에 그리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싫어하진 안잖아요....
    조이님의 그 틈새에 저두 동참하고 싶네요~~~ㅎㅎㅎ
    
    
    

11. 이효숙

    2006.11.02 18:35

    ㅎㅎ
    멋진 보헤미안이셔요.
    헤져있어도 예쁘기만 합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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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임은주

    2006.11.02 18:51

    남들은 다 어울려도 난 왠지 빈티 좔좔..T.T
    왜 그럴까.....

13. 김남원

    2006.11.02 18:58

    ㅋㅋㅋ
    맞아요...
    남들은 빈티지인데, 저는 빈티가 난다는...
    그래서 어쩐지 빈티지 스타일은 저에게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조이님...얼핏 봤을 때 작은 얼굴에 하얀 피부...동안의 얼굴이시니 빈티지가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사진상으로의 느낌이지만요...)
    

14. 박민정

    2006.11.02 22:06

    저도 조이님 처러미 이런 빈티지한 스타일이 좋은데...
    청바지에 무난하기도 하고
    매번 손댈때마다 그런 티들이 잡히더라구요..
    이번엔 입지말아야지 하다가도 금새 벗어버리고 ..."역~~~쉬" 한답니다..

15. 이수화

    2006.11.02 22:43

    예전에는 이런 옷들이 영 마음에 들질않더니, 나이가 들어서인가요... 요즘은 이런 옷이 편해보이고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포로 긁으셨는데도 참 멋지고 자연스러워보이네요.

16. 임정현

    2006.11.02 23:17

    빈티지..
    옷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자신이 좋아하면 된다는건.. 자신감이지요. 개성이구요.
    전 모두 인정합니다. 고로 나의 개성도 인정해주길 바랍니다.^^
    남이 뭐라하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남 의식하는건 자신감이 없다는 거죠.
    

17. 남문자

    2006.11.02 23:57

    새것보다 조금 낡은것이 나에게 더 길들어져 있어 더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너무 빳빳한 새책보다는
    오래된 책냄새 같은걸 더 좋아하거든요~ 이런거겠죠?! ^^

18. 조금희

    2006.11.03 01:42

    ㅎㅎ저도 빈티지 스탈 좋아해요 새옷도 좋지만 새옷 입고 다니면 오히려 부담스럽더라구요 ㅎㅎㅎ 저도 10년이 되어가는 코트가 있는데요 손매부분이 다 헤졌어도 그냥 입고 다녀요 전 괜찮던데 울 시엄니가 보시더니 옷이 없어서 그러는줄 알고 사서 입으라고 돈도 주시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 옷이 너무 편하고 좋아요 다른 옷 입을려다가도 저절로 손이 가더라구요 꿋꿋하게 입고 다닌답니다 조이님이 만드신 옷을 보니 웬지 빨간색이 끌리는데요 ^^

19. 고신정

    2006.11.03 10:33

    저도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옷 좋아합니다요..요즘 옷가게에서 파는 일부러 구멍내고 찢어버린 그런 옷들 말고요 진짜진짜 세월이 흘러흘러 자연스레 생긴 상처들을 간직한 그런 옷들이요..울 아부지는 제가 그런 바지 입을라치면 난리셨었죠..결혼전에..지금은 그런 바지 입으려면 아들래미가 손가락을 구멍이나 헤진곳에 집어넣고 아예 크게 만들어서 또 제대로 못입고...왠지 저 옷은 후드티 같은데..저 빨간 후드티에 헤진 청바지 입음 넘 예쁠것 같아용..

20. 야간비행

    2006.11.03 11:49

    저도 맘에 드는 옷은 죽어라하고 그것만 입는 버릇이 있어서요..
    나달나달 다 헤어졌는데도 못버리고 입는데 한번은 10년넘은 미어질대로 미어진 청바지를 왜 가지고 있냐길래..엉덩이가 나가서 못입는거라 고쳐서 입을거라고 그랬네요.
    꼭 엉덩이가 헤져요..ㅠ.ㅜ
    다른데 헤어진건 다 입겠는데..엉덩이는 빤쮸가 보여설랑...ㅠ.ㅜ

21. 하마

    2006.11.03 19:08

    전 청바지 오래입어서 허벅지에 구멍나서 쑤셔박아뒀는데 조이님 말씀대로 그냥 꺼내 입어야 겠어요. 남의 눈 의식 안하기 한표!

22. 깡수니

    2006.11.03 20:49

    친정엄마가 알뜰매장 매니아가 되신이후로 저도 덩달아 콩고물을 받아먹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이젠 브랜드에 연연해하지 않아요. 헌 옷이 더 정감가는 거 있죠.
    그러다보니 요즘 그동안 구박해줬던 살림살이에도 애착이 가요. 그래서 닦고 고치고 칠하고 그렇게 꼼지락거리며 보람되게 살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나와 함께해준 옷, 가구, 살림살이...오래오래 사랑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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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미영

    2006.11.03 21:19

    편한느낌....
    그래서 좋은가봐요!

24. 이미진

    2006.11.03 23:00

    제가 좀 뜬금 없습니다 ;;; 저 끈이 마침 달려있는 까망열쇠로 열리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군여 ㅡㅡ;;;
    예전 학교다닐때 화이트펜있잤아요? 잘못쓴글씨 수정할때 지우는거 ..
    그걸로 청바지에 온통 낙서를 하고선 그것이 세탁후 연해지면 부분부분 또 덧칠하고 하면서 나름 흐뭇하게 입고다녔더랬죠 ...
    제주변에선 참 별짓 다한다는 표정으로 따스하게 바라봤던 ㅎㅎㅎ 것두 추억이네요
    조이님덕에 이밤에 추억하나건지고 갑니다.

25. 홍혜수

    2006.11.04 20:31

    정말... 이런 낡긋한것들에서 추억도 그리움도 다 묻어나는것같습니다.
    15,6년전에 엄마가 짜주신 낡은 가디건을 아직도 버리지못하고있는걸보면말입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조이님의 이런 틈새때문에 더 끌린답니다..*^^*

26. 신은옥

    2006.11.05 21:18

    넘 이뻐요.. 지금 안 만들고 쌓여있는 원단땜에 자제해야하는데..
    흑흑 일케 이쁜 옷을 만들면 저는 어쩌라구여..ㅋㅋ
    진짜 이뻐요^^

27. 안은숙

    2006.11.06 13:59

    원단 색상도 넘 화사하니 이부구,,,, 새옷 같은 부담 스러움 보다는 자염스럽고 편안함이 잇는 옷이네여,, 나이먹어가믄서,, 점점 편안한 느낌의 옷이 좋아 지더라구여,,,, ^^

28. 진영순

    2006.11.08 14:19

    28번째 덧글이자 제 첫 덧글입니다. 무려 13페이지에 달하는 sewing diary 를 읽느라 업무시간에 눈치 꽤나 봤다는.... 글 읽으면서 느낀건.....저랑 친구(아님 언니) 하심 딱 일거 같다는 엉뚱한 생각입니다. 친정도 대구로 똑같구, 똑같은 특이한 AB 형 혈액형의 소유자에다 큰아들(=신랑), 작은아들(=진짜 아들. 저는 쌍둥이로 두 넘이긴합니다.) 키우는.... 솜씨도 부럽고, 글 솜씨도 부럽고, 사진도 부럽고.... 등등 업무는 쌓여있는데 대책없이 부럽다~~만 연발하고 있는 쌍둥엄마였습니다.

29. 박명진

    2006.11.09 18:39

    저두 이런거 넘 좋아해요^^
    근데 감히 옷에는 도전못하고 인형옷 만들때 아주 너덜너덜하게 합니다
    대리만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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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최현주

    2006.11.14 14:23

    손때묻은 느낌....저도 무쟈게 좋아라합니다...
    사람냄새 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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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강영희

    2006.11.15 12:38

    저두 조이님께서 만드신 빈티지 나는 셔츠들이 참 욕심이 납니다... 그런데 스스스몰 a형이라 만들어 입어보진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만들어 입어보리라 다짐만하지 정작 만들고 나면 원단아까워서 사포로 긁지를 못하지요 ^^~ 조이님 만드신 옷으로 대리만족합니다. ^^ 정말 멋스럽습니다.

32. 이보영

    2006.12.09 16:20

    빈티지가 요즘 대세인것 같아요 조이님의 요 티셔츠는 넘 멋스럽고 편안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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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성현숙

    2007.03.12 21:33

    살짝 헤진 무릎도 보일랑 말랑 한 청바지입었다가 길가던 할아버지 날 보고하는말
    "애들을 얼마나 열심히 챙겼으면 애엄마 바지 구멍난것도 모르고 입고나왔을까?"띠~용 "네~"하고 웃어드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