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 (핸드메이드 수첩) 바느질 일기


요즘
들어 참으로 기이하다 생각하는게 있다.
그건 바로 혈액형.
피가 정신을 지배한다..놀라운
일이 아닌가?
인터넷을 떠다니다보면 혈액형별 성격이라던가,
혈액형끼리의
상관관계라던가..참 놀랍고 대단한 자료들을 많이 보게된다.
난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AB형.
AB형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얼마전 너무나 딱 들어
맞는 AB형의 특징을 찾았다.
'잡생각이 많고 잠 못자면 돌아버린다'
헐~이렇게
정확한 성격분석이라니..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몰라도 난 그것땜에 피보고 있는
AB인간.
그 대표적 예가 바로 지난 밤과 오늘 사이에 일어난 일.
요즘 미노학교는
예술제 준비로 바쁘다.
학예발표회랑 전시회를 하는데 전시회에는 아이들 작품뿐아니라
부모들의
작품도 몇점 전시가 된다.
근데..아무래도 자진해서 작품을 내는 엄마들이 적으니
선생님께서
" 엄마작품 갖고 올 사람~" 하셨나보다.
그때 손을 번쩍 든 것이 미노.ㅜ_ㅜ

녀석 다른 때는 손드는 일이 없다.
발표는 죽어도 안하는 것이 왜 그런때 손을
드냐고..
집에 와서 그 얘기를 너무나 당당하게 하는 녀석..내가 몬산다~
내가
낼 작품이 어디 있냐고..공작을 하리 그림을 그리리..
그렇다고 옷을 낼 수도
없고..
고민하다 가장 간단한 가방을 만들기로 하고


분명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작업대를
이 난리를 쳐 놓고 완성한 것은..



얄궂은
수첩..
가방을 어떤 걸로 만들까 고민하다가
가방에 치마를 장식으로 만들어
달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치마를 만들었는데..아,얘기하자니 너무 복잡.
여튼
이런 식으로 뭔갈 만들면서도 끊임없이 생각의 갈래가 지멋대로 뻣어나간다.
잡생각속에서
허우적이느라 이렇게할까 저렇게할까..
엄청나게 헤메다가 밤을 꼴딱 세우고 아침
7시에야 완성.
가방을 다섯 개는 만들었겠다.- -;;





와중에도 저 가방속에 책을 만들어 넣지 못한게 내내 아쉽다.
그렇게 하룻밤 잠을
못자고
그 후유증(?)으로 하루 왼종일 정신을 못차린다.
비몽사몽간에 남편
전화를 받으면서
"AB형은 잠 못자면 죽음인데..." 했더니,
남편왈,
"혈액형
탓이 아니겠지,댁이 늙어서 그런걸텐데?"
...매정한 A형 인간..그걸 그렇게
콕! 찔러 말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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