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병 바느질 일기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다가
때가 되면 슬그머니 발병을 해선 사람을 아주 그냥 돌아버리게하는..
이름하여
고질병이 내게도 하나 있다.
결혼 11년째,2년마다 한번씩 이사를 했으니 5번의
이사전력이 있음인데..
그때마다 나타나는 이노무 고질병은 이번에도 어김이 없다.-
-;;
이사를 앞두곤 필요없는 물건들을 버리고
가능한 새 물건 들이는걸 자제하건만..

우찌된 일인지 이사를 앞두곤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커텐을 만들고 집안 대청소를
하고..요런 이상한 짓을 한다.
내가 하는 짓이 참 기가 막히는 걸 알지만 안 고쳐지는
걸 어쩌리..
어쨌거나..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뒷전에 밀려나 눈물을 흘리던
'집꾸미기"란
것에.. 참 부적절한 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 한 결과물이랄까..
인테리어
소품 판매 사이트를 여기저기 돌아댕긴 결과..
요즘 한창 인기있는 품목을 찾았다.
그건
바로..



요,패브릭수건.
그냥
흰수건에 짜투리 원단을 대주었을 뿐인데
상당히 예쁘다.물론..가격도 비싸다.수건치고는..
수건에
꽤 관심이 많은 나.(참,별나다..- -;;)
이거 한번 만들어 봐야지 하면서 미뤄왔었는데
요즘
도진 병으로 드디어 만들게 되었다.
물론,특별한 솜씨는 전혀 필요없고 예쁜 짜투리
원단만 있으면 되는 단순 작업.
그래서 만족도 200%



욕실에도
걸어 놓고
여긴 좀더 작은 수건이 어울리건만 주방에도 이렇게 척 걸어두고
혼자
좋아라 하는 중..
어휴..빨리 이사를 가야지 이노무 고질병을 고치지 원..쯧쯧..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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