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머리의 정체 바느질 일기


미노는
간혹,
내가 해준적이 없는 노랑머리를 하고 앉아 있을 때가 있다.





오늘도
강냉이의 맛에 심취한 녀석.
머리엔 예의 그,노랑머리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이,요상스런
노랑머리의 정체는
바로 이것.




홈플러스 장보러 갔다가 염색약코너에서 하나 줏은 것.
미노는 이걸 꽤나
아낀다.
그리고..학교에서 돌아오면 내 머리핀을 찾아
거울을 보며 아주 심혈을
기울여 머리카락에 세팅을 한다.@@;;
글세..미노가 어른이 되어선,

평범을
거부하는 스타일리쉬한 남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하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니? - -a



..요즘 계속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대체 여름인거야? 가을인것이야?
괜히
덩달아 마음이 급해서
가을옷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스와치보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와마니님께 주문을 했던 21골 코듀로이원단.
원단을
사면서도 올해는 못만들 것 같다 싶었는데..
역시나 해를 넘겨 만들 게 됐다.



코듀로이원단에
어울리는 캐쥬얼한 디자인으로 결정했다.
오른쪽 팔에 원래는 주머니를 달고 싶었는데
미노가
꼬~옥 저 와펜을 달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마음에
안들지만..달아줬다.





이번엔
기성복처럼 라벨도 달았다.
만들고 나서 생각하니 글자밑에 2003.9 라는 숫자를
넣어줬음 더 좋았겠다 싶다.




셔츠는
손이 참 많이 가는 옷이다.
그래서 만들 생각도 잘 안하게 되는 옷.
하지만
정성들여 만들면 셔츠만큼 만든 보람을 느끼게 하는 옷도 없는 듯하다.
기성복과는
다르게 몸에 잘 맞고,
또 그만큼 자주 입게도 되고..
귀찮지만,남편 셔츠도
만들어야겠다.
이건 옷값을 좀 두둑히 뜯어 낼 수 있을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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