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의자 하나 바느질 일기


지난 1주일.
컨디션이 바닥을 훓고 다녔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 하나는 어떻게든 잘 컨트롤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꽤나 무리다.
마음이 무거울땐 아무 생각없이 단순 노동을 하는게 때론 좋은 약이 됨을 알기에..




지난 3월에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줏어온 의자.
그동안 페인팅해야지 하면서 그냥 두었던걸 내 슬럼프의 약으로 쓰기로.




젯소 2번 바르고..
근데 지난번 페인팅할때 젯소에 물을 섞었는지 안 섞었는지 기억이 전혀 안난다.- -;;




그리고 2번의 페인팅.
페인팅이 다 마르고 사포로 한번 밀어줬다.
처음엔 그냥 매끈하게 하자고 밀어준건데 하다보니 어설픈 쉐비쉭이 되어버렸다.




페인팅하고 하얗게 변한 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음악을 걸고
창밖을 본다.

'~그런거야 우리들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꽃이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른 씨앗을 가지고
그 꽃을 피우는 일만을
열심히 하면 그걸로 되는 거야~'





마음도 몸도 추운 여름날.
견디지 못하고 어제 전기스토브를 샀다.
이제 따뜻해 지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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