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살자! 바느질 일기

어제
새벽,
일을 하다가 문득 밖을 보니 눈이 펑펑 내린다.
그야말로 펑펑..
'아,
이 눈이 올해 마지막 눈이겠구나" 싶어서


아니,그보단
새벽에 눈 내리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를 꺼냈다.
그 새벽에 베란다에 서서
사진 찍고 혼자 좋아라 하는 모습이라니..
난 어쩔 수 없는 올빼미인간.- -;;



(어,눈은
다 어디간거야? 사진에 눈은 하나도 안보인다.헉..@@)
흠.."이거 sewing
diary 맞긴 한거요?"라고 항의를 하실 분이 분명 계실테지만
그래도 꿋꿋이..오늘도
그냥 일기를. (굳세다! - -;;)
이번주 동안 내내 일이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
집안 일은 뒷전,미노 챙기는 것도 나몰라라다.
우리집 강아지 흰둥이도 검둥이가
되어 있고..
"엄마, 제발 부탁인데 흰둥이 좀 씻겨 줘." 하는 미노
말에 좀 찔려서
저녁에서야 일을 잠시 접고 집안 일을 했다.
흰둥이를 씻기고,청소도
좀 하고,그리고..
엄마가 감으라 하지 않으면 감지 않는 미노의 떡진 머리.

그 머리도 그제서야 눈에 거슬렸다.
"머리 좀 감지 그래? 무스 바른 것 같다
응?"
"..그러지 뭐."
심플하게 대답하고 머리를 감고 나온
미노.
"어! 미노! 니 머리가 원래 그런 모양이었어?  니 머리 모양도
괜찮았구나아~"
@@;; 일도 좋지만 좀 인간답게 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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