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선물 robe 바느질 일기

지난
주말은 친정아버지 생신.
올해는 사정상 가질 못했다.
못가는 대신 선물이라도
정성껏 마련하고 싶었다.
지난번 실패했던 모자를 다시 만들고 robe를 만들었다.
몇해전
모혼방 체크로 만들어 드린적이 있는데
아주 마음에 들어 하셨고 지금도 마르고
닳도록 입으신다.
로브는 며느리랑 같이 사시는 어른들이 잠옷위에
입고
거실을 활보(^^;;)하실수 있으니 그 점.. 꽤 유용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한기를 막는데도 아주 좋아서 아이들에게도 꽤 유용한 아이템이다.


지난번
만든 게 모혼방이라 소재가 주는 느낌이 정말 마음에 안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만든건 극세사 폴라폴리스로.
소재의 느낌이 부드럽기도 하거니와 따뜻하고 세탁도
쉽고..이만한 소재가 없다.
패턴은 갖고 있던 목욕가운 패턴으로.
그런데 만들고보니
아웃포켓을 달아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남편에게 입어보라했더니 입이 귀밑에
걸렸었는데
아버지 선물이니 그만 벗으라는 말에 입이 한자는 나왔다.- -;;
덩달아
미노까지 작년까진 아침에 로브를 입어서 좋았는데
그거 작아져서 못입는 요즘은
아침에 추워서 죽겠다나 뭐라나..
둘이 쌍으로 "만들어 줘! 만들어 줘!"
노래를 부른다.
정말..애들 앞에선 냉수도 못마신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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