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꽂혀 있는 것들 소소한 일상
2013.08.08 15:42 Edit
낮이나 밤이나...
길바닥에서 사람 구경하기 힘들던
(다들 집귀신인건가..- -a) 울동네에
낮이나 밤이나,
주중이나 주말이나...
사람들 버글버글한 핫플레이스가 생겨 버렸다.
거기 건물주도 아니면서, 괜히 쒼~나서
'여기 가게들 한번씩 다 먹어 봐야 되는데??!!' 했는데...
가는 곳마다 번호표받아 기다려야한대서
사람들 좀 시들해져서 발길이 끊어질 날을 기다리는 중...
그래도 오픈하고 얼마 안됐을때, 사람들 관심 덜 받을때 갔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거기서 먹었던 야채구이샐러드(이름은 뭐 딴거였지만..)
'밥'은 먹고 살아야하니 그냥저냥 만들지만
'요리'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귀찮아 죽을 지경이라
어디서 맛난 음식 먹어도 '이거 집에서 만들어 봐야지..'
절대 생각하지 않는데
이건 정말 만만해 보여서 도전~
집에 있는 야채 아무거나 다 집합시키고
원래는 생선구이팬이었다가
어느 날, 쥐도 새도 모르게 용도 변경된 그릴팬에 올리브유 약간만 두르고
강불에서 굽기.
연기 펄펄나고 뜨건 열기에 얼굴이 토마토돼도 그냥 강불로 치지지직~
소스따위...
공들여 만들라면 나 이거 그냥 안만들어 먹을래요.
코스트코에서 산, 발사믹글레이즈랑 오리엔탈드레싱
적당히 섞어서 구운야채위에 뿌려주고 치즈 갈아서 뿌려 주면 먹을 준비 끝!
작업실이 있는 수지의 수지도서관앞 디어필립 빵이랑 먹으면
환상궁합이다.
샐러드만 가져가서 빵 한덩이 사와선 점심으로도 자주 먹고 있음.
이거 반응이 너무 좋아서(그래봤자 세명..- -;)
이런저런 재료들로 응용도 하고..
이건 훈제닭가슴살이랑 감자 구워서 미노점심.
요렇게 차려서
냄비뚜껑 닫아 놓으면 먹는 시스템.
울아들 대학 떨어지면 바로 군대 간다더니
신검만 받고 모른 척 하고 있네?
지난 일요일엔 입버릇처럼 간다던 '이기자부대 수색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너가 간다던 그 부대다!' 했더니
냅다 방으로 줄행랑...(- -;;)
고갱님, 당황하셨쎄요?....
p.s
잘지내셨지요?
저도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감사한 마음은 천천히 전하도록 할께요.
다시 만나서 정말로...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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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주인장님